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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소음피해 주는 내륙 공항 고민해야
항공기 소음피해 주는 내륙 공항 고민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6.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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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와 부산 강서구 일부 지역 주민들은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피해를 입고 있다. 일상적인 항공기 소음피해는 공항 인근 주민들이 아니면 그 고통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소음은 개발, 발전에 따른 부가적 산물이다. 지상에서는 전기자전거, 전기차 등 엔진(동력)소음 없는 이동수단이 등장하고 있으나 하늘에는 굉음에 가까운 항공기 엔진 소음이 여전하다. 항공기 소음과 함께 공항 주변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로 조류서식을 막는 등 공항은 자연환경과 역주행을 하고 있다. 김해신공항 건설 존폐가 연일 정치권 등에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지방항공청이 용역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주민들은 소음피해 지역 면적을 놓고 반발했다고 한다.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 영향도 용역 결과 김해지역은 항공기 소음 영향을 받는 지역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반해 부산 강서구 지역은 소폭증가에 그치자 강서구 주민들이 반발한 것이다. 강서구는 소음피해면적이 기존 15.28㎢에서 18.35㎢로 증가했으며 가구 수로는 659가구에서 876가구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대저2동은 19.3%, 강동동은 18.2%, 가락동은 81.8% 증가했다,

 김해시의 소음피해면적은 기존 0.76㎢에서 2.01㎢로 늘어 증가율이 무려 164%이다. 가구 수는 53가구에서 158가구로 늘어났다. 김해지역 쪽으로 이륙이 많은 결과이다, 부산 강서구와 김해시를 합친 소음 피해면적은 16.47㎢에서 21.75㎢로 32.1%로 증가했다. 김해공항 주변 항공기 소음도(WECPNL)가 75~95웨클 이상인 소음대책 지역 전체 가구 수는 현재 702가구에서 2028년 964가구로 37.3% 늘어난다.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피해면적 산정에 따라 항공기 소음대책 사업비 분배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용역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의혹해소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항공 수요는 늘어만 가고 있다. 언제까지 접근성만 따지며 주민과 항공 수요자 피해를 가중시키는 내륙 공항운영, 나아가 건설을 이제는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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