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천연기념물 서식지에 골프장 웬 말”
“거제 천연기념물 서식지에 골프장 웬 말”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6.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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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환경단체, 도청 기자회견 팔색조ㆍ긴꼬리딱새 보금자리에 27홀 규모 골프장 개발 취소 촉구
 “천연기념물ㆍ멸종위기종 서식지에 골프장 등 환경파괴가 우려되는 관광단지 개발을 반대한다.”

 경남환경운동연합과 통영ㆍ거제환경운동연합은 2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제 남부관광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27홀 규모 골프장 개발 취소를 촉구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남도가 지난달 해당 지역 3.69㎢를 관광단지로 지정ㆍ고시한 이후,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곳은 천연기념물ㆍ멸종위기종 서식지 등 보전해야 할 지역이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골프장 예정지가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가라산, 노자산의 남서쪽 사면으로 명승 2호인 해금강, 천연기념물 팔색조 도래지, 수산자원보호구역 등과 가까워 반드시 보존해야 할 곳”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달, 팔색조, 긴꼬리딱새, 새매, 애기송이풀, 풍란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거제도의 마지막 남은 생태계 보고”라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이날 골프장 예정지에서 촬영한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둥지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거제시와 민간사업자가 바다 면적을 포함해 경사도와 표고를 낮추는 등 전략환경 영향평가서를 부실하게 작성해 골프장 개발이 불가능한 곳을 가능한 것처럼 꾸몄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거제시는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대에 민간투자를 유치해 콘도미니엄, 27홀 골프장, 레포츠시설, 워터파크, 야영장, 관광호텔 등이 들어서는 ‘남부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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