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거주하면서 일본에 서버를 둔 불법 음란ㆍ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부당이득을 챙긴 40대 운영자가 구속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 같은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음란물 유포 등)로 A씨(47)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 19일까지 불법 음란ㆍ도박 사이트 50개를 개설ㆍ판매하고 음란물 100여만 건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제작한 사이트 중 40여 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차단되지 않아 국내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운영한 음란사이트에 500여 개의 불법도박 사이트 배너광고를 게시해 3억 원 상당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중국 청양에 거주하며 일본에 서버를 두며 인터넷 도매인 사이트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불법도박 사이트를 광고해 수수료를 받기 위해서 음란사이트를 개설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6일 한국에 귀국했다가 재출국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사이트 개설 관여자 등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