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설립도민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ㆍ사천ㆍ남해ㆍ하동ㆍ산청 등 60만 도민을 위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국정과제와 도정 6대 중점과제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부경남지역 종합병원은 경남 25개 중 4개, 병원은 경남 121개 중 25개밖에 없고 병상수도 경남대비 일반입원실 17.3%, 중환자실 18.1%, 격리병실은 9.9%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서부경남은 의료지표에서 취약지역으로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가 의료낙후지역으로 선정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9일 김 지사에게 진주 등 서부경남 5개 시군의 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하게 될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요청과 함께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면담요청을 해놓고 있다”며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서부경남공공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 중 전국진료권 내 필수의료와 2차병원의 역할을 담당할 지역책임의료기관 확충방법 발표에 맞춰 경남도가 공공병원 건립 후보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할 때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진주 등 서부경남 5개 시군은 대표적인 의료취약지역으로 각종 의료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도민의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해 공공병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각한 의료 불평등을 겪고있는 서부경남 도민을 위해 제대로 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이번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며 “경남도가 ‘공공의료 파괴’의 상징에서 ‘공공의료 강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