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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상 레이스 경쟁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상 레이스 경쟁
  • 연합뉴스
  • 승인 2019.06.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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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국 영화 본선 벽 못넘어 美매체 "가장 강력한 경쟁작"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받은 봉준호 감독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받은 봉준호 감독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올해 반환점을 도는 영화계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내년 초 아카데미상(오스카) 작품상 레이스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작 중 하나라고 손꼽았다.

 버라이어티는 내년 1월 2~7일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후보작 선정(노미네이션) 투표가 진행되는 2020 오스카에서 상반기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을 들었다.

 이 매체는 칸을 비롯해 상반기에 개최된 여러 영화제가 오스카 수상 후보작으로 강력한 경쟁작들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기생충`과 함께 오스카상 경쟁작으로 꼽힐 만한 올해 상반기 출품 작품 중에는 선댄스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더 리포트`(The Report), 칸에서 `기생충`과 경합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엘튼 존을 스크린에 옮겨놓은 테런 에저튼의 `로켓맨`(Rocketman)이 꼽혔다.

 그러나 아직 한 해의 절반밖에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개봉한 `토이 스토리 4`를 비롯해 하반기 줄줄이 스크린에 찾아올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 맨`(The Irishman), 그레타 거윅의 `리틀 위민`(Little Women), 르네 젤웨거의 `주디`(Judy) 등을 기대해봐야 할 것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소개했다.

 올해 초 아카데미에서는 한국영화 출품작인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10편에 선정되며 수상 기대를 모았으나 최종후보작을 가리는 본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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