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로봇랜드 개장 또 연기?
마산로봇랜드 개장 또 연기?
  • 박재근ㆍ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6.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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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도로 공사 탓하지만 로봇랜드 기능 여부 논란 놀이공원 전락 우려 확산
국내 유일의 로봇 테마파크로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마산로봇랜드 놀이시설 전경. 연합뉴스
국내 유일의 로봇 테마파크로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마산로봇랜드 놀이시설 전경. 연합뉴스

 “로봇 없는 로봇랜드 우려에다 랜드마저 신통찮다면….”국내 유일의 로봇산업 전초기지를 계획한 마산로봇랜드 개장이 4월에서 7월, 또다시 9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로봇랜드가 ‘로봇 없는 로봇랜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연계된 랜드는 그저 그런 놀이시설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를 ‘빛 좋은 개살구’격이 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보완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경남도와 창원시는 당초 개장 예정일로 잡았던 다음 달 26일 대신 9월께 마산로봇랜드를 개장하는 쪽으로 테마파크 운영 민간사업자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남도와 창원시 관계자는 “로봇랜드 진입도로 역할을 할 국도 5호선 연장구간 공사가 늦어지는 등 교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놀이시설 안전 점검 등을 감안 개장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픈을 코앞에 두고도 연기한 것은 랜드 자체에 문제가 있어 개장을 늦추더라도 종합적 검토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이는 랜드 본래의 취지인 로봇을 위한 26개 기관 및 연구시설을 모집키로 한 핵심 R&D 센터에 단 7개 업체만 입주 지원해 ‘로봇’을 통한 관광정책이 겉돈다는 지적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개장에 앞서 식음료 등 각종 임대사업자 모집에도 랜드의 운영을 우려해 당초 예상보다 지원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월의 판매시설 등 관련 업체 모집 결과도 지원업체 난으로 재공고를 실시하는 등 논란이다.

 관계자는 세분한 분양률이 낮아 8개 통임대 모집을 위해 재공고 중이다. 더불어 2단계 사업인 호텔, 콘도, 펜션,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에는 민간사업자 선정조차 못한 실정이다. 때문에 경남도와 창원시는 당초 지난 2015년 개장에서 올해 4월 개장 목표로 로봇랜드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개통문제 등 이유로 개장이 7월로 늦춰졌고 또다시 9월로 연기될 처지다. 마산합포구 현동에서 시작해 마산로봇랜드가 위치한 구산면 구간까지 왕복 4차로 직선도로를 새로 내는 이 사업은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도와 창원시는 9월께 국도 5호선 연장구간 일부가 개통해 교통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연기를 검토 중에 있다.

 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반동마을 일대에 약 38만 평 부지에 건립해 공공 부분 2천260억 원과 민간에서 4천340억 원 등 총 7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공공분야 R&D센터, 컨벤션센터, 테마파크 조성에 국비와 지방비 총 2천260억 원과 민간자본 1천억 원이 들어갔다. 이 가운데 22개 놀이기구인 테마파크와 로봇연구센터,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이 1차로 문을 열 계획이다. 테마파크는 연간 150만 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마산로봇랜드와 연계한 호텔ㆍ콘도미니엄ㆍ펜션 등은 2차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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