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땀을 두말은 지고 산을 오르다
지쳐 앉을 때면
간혹 일렁이는 바람 숲 사이로
부풀어 터진 산딸기가
단내를 낸다
유월 땡볕에 거들먹거리며
눈치보고 쪼아 먹는 새들 흩어버리고
두 손에 가시 박혀 아픔도 잠시
씨앗이 톡톡 터지는
선물 같은 맛에
붉은 맛이 들어버렸다
*최석용
<한울문학> 시 등단
김해문인협회 회원
시집 <행복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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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땀을 두말은 지고 산을 오르다
지쳐 앉을 때면
간혹 일렁이는 바람 숲 사이로
부풀어 터진 산딸기가
단내를 낸다
유월 땡볕에 거들먹거리며
눈치보고 쪼아 먹는 새들 흩어버리고
두 손에 가시 박혀 아픔도 잠시
씨앗이 톡톡 터지는
선물 같은 맛에
붉은 맛이 들어버렸다
*최석용
<한울문학> 시 등단
김해문인협회 회원
시집 <행복한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