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49 (금)
“고성하이발전소 피해 보상” 800명 행진
“고성하이발전소 피해 보상” 800명 행진
  •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6.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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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대책위 등 결의대회 GGPㆍSKㆍ남동발전 대책 요구 합의 전까지 무기한 농성 돌입
고성군 하이면발전소대책위 등 800여 명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주민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고성군 하이면발전소대책위 등 800여 명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주민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고성군 하이면에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대규모 피해보상촉구 결의대회가 24일 열렸다.

 고성군 하이면발전소대책위원회(대책위원장 박재하), 하이면이장협의회(회장 강인순), 하이면 기관ㆍ사회단체 등 800여 명은 24일 하이면 체육공원에서 고성하이발전소 건설공사와 운영과 관련한 하이면 주민 피해보상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 단체들은 “육영사업비 공개와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에게 피해 보상을 해 줄 것”을 요구하며 발전소 3회사장까지 3㎞를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 단체들은 이어 (주)SK건설에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공사로 발생하는 하이면민에 대한 직. 간접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하이면발전기금 100억 원 기탁과 지역민의 피해예방대책추진 현황자료를 요청했다.

 이들은 “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공사가 60여%가 넘는 공정을 보이고 있지만 주민 피해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나아가 완공 후 운영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도 하지 않는다”며 면민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하이파출소 앞 부근에서 마을별, 단체별로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에 대해서도 △하이면에 사용되는 육영사업비 내역 공개 △준공된 회사장(1, 2)부지 사용 시 하이면민과 협의토록 서면 합의서 작성 △탄재 관련 하이면민에게 공급원(석탄재판매권) △환경감시단 운영 등에 대한 공개 질의와 이행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SK건설에 대해서는 △하이지역 자영업자의 경제적 손실 발생과 향후 납품대금지급 연체 △공사장 기자재 운반차량, 레미콘차량 증가로 과속과 분진 소음, 교통체증 등 주민생활의 안전 위협 △신덕 두수마을에서 제기된 피해보상책 마련 △하이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피해대책과 향후 안전장치 마련 △수산물 건조장 피해보상 △발전소 건설공사로 인한 하이면민의 직ㆍ간접적 피해에 직접보상 등을 요구했다.

 GGP에게는 △어업인 피해 조속 마무리와 △발전소 연돌(굴뚝) 설치로 인한 인근마을에 대한 예상되는 피해조사와 보상 △하이면 지역경제 피해 대책 △수산물건조장 이주보상 △고성군과 당초 협의한 협약서 이행과 추가 서명 △하이면 대책위와 상생협약서 서명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재하 하이발전소대책위원장은“GGP와 SK건설은 약속 불이행, 피해조사와 보상 미온적 태도, 향후 운영에 따른 대안 제시 등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주민들은 참을 수 없고 지금이라도 GGP와 SK건설은 피해 보상안과 향후 계획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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