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하이면에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대규모 피해보상촉구 결의대회가 24일 열렸다.
고성군 하이면발전소대책위원회(대책위원장 박재하), 하이면이장협의회(회장 강인순), 하이면 기관ㆍ사회단체 등 800여 명은 24일 하이면 체육공원에서 고성하이발전소 건설공사와 운영과 관련한 하이면 주민 피해보상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 단체들은 “육영사업비 공개와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에게 피해 보상을 해 줄 것”을 요구하며 발전소 3회사장까지 3㎞를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 단체들은 이어 (주)SK건설에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공사로 발생하는 하이면민에 대한 직. 간접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하이면발전기금 100억 원 기탁과 지역민의 피해예방대책추진 현황자료를 요청했다.
이들은 “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공사가 60여%가 넘는 공정을 보이고 있지만 주민 피해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나아가 완공 후 운영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도 하지 않는다”며 면민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하이파출소 앞 부근에서 마을별, 단체별로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에 대해서도 △하이면에 사용되는 육영사업비 내역 공개 △준공된 회사장(1, 2)부지 사용 시 하이면민과 협의토록 서면 합의서 작성 △탄재 관련 하이면민에게 공급원(석탄재판매권) △환경감시단 운영 등에 대한 공개 질의와 이행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SK건설에 대해서는 △하이지역 자영업자의 경제적 손실 발생과 향후 납품대금지급 연체 △공사장 기자재 운반차량, 레미콘차량 증가로 과속과 분진 소음, 교통체증 등 주민생활의 안전 위협 △신덕 두수마을에서 제기된 피해보상책 마련 △하이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피해대책과 향후 안전장치 마련 △수산물 건조장 피해보상 △발전소 건설공사로 인한 하이면민의 직ㆍ간접적 피해에 직접보상 등을 요구했다.
GGP에게는 △어업인 피해 조속 마무리와 △발전소 연돌(굴뚝) 설치로 인한 인근마을에 대한 예상되는 피해조사와 보상 △하이면 지역경제 피해 대책 △수산물건조장 이주보상 △고성군과 당초 협의한 협약서 이행과 추가 서명 △하이면 대책위와 상생협약서 서명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재하 하이발전소대책위원장은“GGP와 SK건설은 약속 불이행, 피해조사와 보상 미온적 태도, 향후 운영에 따른 대안 제시 등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주민들은 참을 수 없고 지금이라도 GGP와 SK건설은 피해 보상안과 향후 계획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