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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초 다목적실 증축공사 갈등 증폭
가고파초 다목적실 증축공사 갈등 증폭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6.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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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학부모회ㆍ학교운영위 “과밀학급 해소 진행돼야”
일부 학부모는 증축 반대 “저학년 운동장으로 활용”
창원 가고파초등학교 학부모회가 2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목적실 증축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원 가고파초등학교 학부모회가 2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목적실 증축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원 가고파초등학교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다목적실 증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부모가 이견을 보여 갈등을 겪고 있다.

 창원 가고파초등학교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는 24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목적실 증축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창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가고파초등학교 학생수는 57학급 1천555명이며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7.2명으로 창원지역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4명보다 3.2명이 많다. 3학년은 28.2명으로 창원 관내 다른 학교에 비해 4.2명이 많은 과밀 학급이다.

 가고파초 신입생은 2018년 입학 예상 인원(265명)보다 11명이 많은 276명이 입학했고, 2019년에도 입학 예상 인원(277명)보다 11명이 증가한 288명이 입학했으며 2023년까지 입학생이 늘어날 예정이다.

 학부모회는 이 같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재학생과 학부모, 인근 아파트 입주민 등 6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청에 증축을 요구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약 20억 원을 투입 가고파초 운동장 옆 유휴부지에 연면적 924.75㎡ 에 2실 3층 6실 규모의 다목적실 증축 공사를 5월 말 착공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다목적실 6실 증축이 진행되는 학교 운동장 옆 공간을 놓고 학부모회와 일부 학부모가 부지 활용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회는 “현재 증축 부지는 학교 내 부지로 애초 교내 병설 유치원 및 필요시 부족한 교실을 증축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인근에 민간 유치원이 설립된 이후 보류 중이던 곳을 증축 장소로 선정한 것으로 설계상 인근 아파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인근 메트로시티 아파트 일부 학부모는 2023년 이후 학생 감소 요인이 있고, 조망권과 공사 분진 등으로 반대하며 증축 부지를 저학년 소운동장 등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부모회는 “과밀학급은 해소해야 한다. 어렵게 시작한 공사인데 멈추면 결국 피해는 아이들에게 돌아간다”며 “우리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원한다. 일부 오해하는 학부모가 있지만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봐 달라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창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특별실 건립 학교 용지는 증축을 고려한 유휴부지”라며 “2023년 이후 학생 수가 감소하면 신축 다목적 실은 음악실 등 특별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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