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30 (금)
건강 해치는 미세먼지 잡아 삶에 밝은 웃음 드려요
건강 해치는 미세먼지 잡아 삶에 밝은 웃음 드려요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6.24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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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
웅진코웨이 김해총괄수석국 권기훈 수석국장
권기훈 웅진코웨이 김해총괄수석국장이 공기청정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권기훈 웅진코웨이 김해총괄수석국장이 공기청정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현실로 다가온 초미세먼지 위협
가정 공기 책임지는 렌털 사업 부상
환경 피해 예방 최일선서 큰 역할
김해 거점 잡아 질 좋은 공기 제공해
영화관ㆍ학교 등 공공장소 설치 주력
중소기업ㆍ사업장 취약지 보급 갈망
서민 부담 줄일 방법 고민 이어가

 2019년 3월 5일. 한반도는 회색먼지로 뒤덮였다. 햇빛조차 희미하게 보였던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35㎍/㎥. 이날 경남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평균 59㎍/㎥로 측정됐다. 중국발 스모그 유입과 한반도 대기 정체가 동시에 이뤄진 결과였다.

 사람들은 불안해했다. 일시적인 재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과거 수년간 언론에서 이슈화됐던 재해는 이날 현실로 다가왔다. 3월 1~7일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에는 7일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신기록이다. 3월 한 달간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4.6㎍/㎥를 기록해 2015년 관측 이래 최고로 나타났다.

 환경 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실질적인 움직임은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공기청정기에 대한 상담이 전월 대비 191.4% 증가했다. 주요 상담 내용 중 배송지연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현장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이던 웅진코웨이(주) WIN사업부문 김해총괄수석국 권기훈 수석국장은 당시 공기 청정기 대란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미세먼지 정부로부터 경고문자만 7~8번 받았어요. 심각성을 몸으로 체감한 시민들은 지금이 공기청정기 설치의 적기라 생각했죠. 문의 전화가 끊임없었고 생산이 따라오지 못해 주문을 못 넣기도 했습니다.”

 권기훈 국장은 김해시 외동 1413번지 보문빌딩 2층에 위치한 웅진코웨이(주) WIN사업부문 23본부 김해총괄수석국에서 만났다.

 이전에는 총괄사업국이었던 김해총괄수석국은 지난달 새 건물에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새집 냄새가 날만도 했지만 사무실은 청량한 공기만이 느껴졌다. 곳곳에 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공기청정기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1㎍/㎥로 표시돼 있었다.

팀원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설명하고 있는 권기훈 수석국장.
팀원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설명하고 있는 권기훈 수석국장.

 미세먼지는 불평등하다. 돈 많은 사람들은 이미 공기청정기를 여럿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반대의 사람들은 매일 집안 환기조차 걱정해야 한다. 사업장도 마찬가지다. 서민들은 미세먼지에 노출된 채 하루하루 급속도로 몸이 망가지고 있다.

 권기훈 국장은 현재 직면한 환경 위기에 서민들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은 렌털 사업이라고 말한다.

 그는 “공기청정기의 효과는 여러 연구 과정에서 입증됐고 실내 공간에는 필수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일반 가정집에 초미세먼지 테스트를 해보면 환기가 안 되는 곳은 50㎍/㎥를 기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 사용 효과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전에 덜컥 구매하기에는 부담된다”며 “한 달간 써보고 달마다 사용료를 지불하는 렌털이 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기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정수기는 먹는 물을 대체해 어느 가정집에서도 부담 없이 구매한다”며 “공기청정기는 훗날 심각한 질병을 예방한다고 생각하면 가격이 아깝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 4월 1분기 시상식에 참석해 김해총괄국 산하 사업국장, 팀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권 국장(가운데).
지난 4월 1분기 시상식에 참석해 김해총괄국 산하 사업국장, 팀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권 국장(가운데).

 김해총괄수석국은 보다 많은 환경에서 미세먼지를 막고 좋은 공기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최근에는 부산의 한 영화관과 합작해 1개 관을 코웨이 케어존으로 변경했다. 보통 30~50㎍/㎥ 측정되는 영화관 내부 미세먼지 농도는 케어존에서는 10 이하로 떨어진다. 김해의 한 학원에도 컨설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맞는 적절한 제품을 소개해줬다.

 “김해 지역에는 중소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사업장은 미세먼지로부터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죠. 직원 건강이 곧 회사 실적과 연결되기에 이제는 환경에 대한 오너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죠.”

 이제 권 국장의 시선은 김해 중소기업에 맞춰져 있다. 코웨이는 대형시설에 맞춘 대형 공기청정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결국은 가격이 문젠데, 부담이 안 가는 선에서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권 국장이 이 사업에 뛰어든 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러나 20년간 백화점 바이어, 의류 매장 대리점 등 영업직에 근무하며 다진 굵직한 내공은 코웨이 내에서도 인정받고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20년간 영업과 관리 일을 하며 잘될 때도 있었고 안될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 문뜩 시대가 환경을 중요시하는 것을 인지했고, 제가 가진 능력과 결합할 수 있는 일을 찾았죠. 그렇게 코웨이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권 국장은 총괄국에서 인근 대리점 등 식구 100여 명을 총괄 관리한다. 방문 판매라는 과거의 인식은 벗어던진 지 오래다. 개인 혹은 기업 등과 만나 사업을 진행하는 1인 다매체 비즈니스로 발전했다.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로 공기청정기가 알려지긴 했지만 렌털 사업도 떼놓고 보면 큰 호황이다.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렌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제품의 질과 서비스도 덩달아 상승했다. IoT는 제품과 인터넷을 연결해 사용자의 이용 패턴은 물론 제품 고장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코웨이는 4년 전부터 IoT 기술을 도입해왔다.

 “우수한 기술력은 소비자가 바라보는 첫인상에 좋게 작용합니다. 이후에는 AS(사후서비스)죠. 다른 곳과 달리 코웨이는 렌털업체가 아닌 렌털케어 업체라 생각합니다. 2달마다 전문 코디들이 점검을 진행하면서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합니다.”

 공기청정기, 의류 청정기 등의 호황으로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6% 성장한 수치다. 매트릭스, 안마의자, 전기렌지 등 제품 렌트도 증가했다.

 최근 학교 내 공기청정기 설치가 교육위의 만장일치로 의무화됐다. 정부보조금을 통해 어린이집ㆍ유치원 등에 추진 중인 보급사업에 코웨이는 76%를 확보하고, 교육부 산하 초등학교 보급사업에도 65%가량의 시장 보급이 진행됐다. 김해총괄수석국은 김해 지역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 82%에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분명 경제가 힘들고 공기청정기 등 필수품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합니다. 렌털 업체라는 사업을 떠나 그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보다 좋은 공기가 제공되는 김해시가 되도록 저희 김해총괄수석국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4월 코웨이 총괄사업국에 발을 들인 권 국장은 1년 만에 이곳에 총괄수석국을 만들었다. 변화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김해 지역 모든 공공장소와 사업체에서 좋은 공기를 마실 권 국장의 목표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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