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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시민 ‘삶의 질’ 높이는 ‘건강도시’로 도약한다
김해시, 시민 ‘삶의 질’ 높이는 ‘건강도시’로 도약한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6.24 23: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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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건강도시연맹 가입 준비
지난 3월 30일 김해 대청천에서 ‘슬로걷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시는 다양한 생활체육 대회를 시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지난 3월 30일 김해 대청천에서 ‘슬로걷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시는 다양한 생활체육 대회를 시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전국체전 대비 인프라 확충 건강생활 실천 프로그램 운영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 추진 허 시장 “건강권 보장 도시 구축”

 동남권 대표 중소기업 밀집 도시인 김해시가 개발과 성장에 그치지 않고 ‘건강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시의 정책 기조는 슬로건인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에서도 잘 드러난다. ‘세계도시’는 시민 삶의 질 높이고 도시의 가치를 끌어올려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가 지난해 6월 국내 14번째로 국제슬로시티에 가입한 것도 사람이 중심이 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런 슬로시티의 가치를 시정에 접목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3년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도 시민들을 위해 체육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겠다는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민의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다양한 건강도시들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건강도시 기반을 마련하고자 WHO(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연맹 가입을 추진한다.

 또 온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 맞춤형 보건서비스 확대, 모바일 헬스케어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주촌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김해시는 권역별 보건인프라 구축으로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주촌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김해시는 권역별 보건인프라 구축으로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 슬로시티 정착으로 슬로라이프 구현= 시는 슬로시티의 핵심가치인 ‘슬로라이프’를 본격 구현하기 위해 올해를 슬로시티 브랜드 확산의 해로 정하고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시와 통하는 각 관문에는 슬로시티를 알리는 상징물을 설치했고, 대청천ㆍ해반천ㆍ화포천에서는 슬로걷기대회 개최해 시민 관심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달에는 지역 내 식품업체와 기업체의 슬로시티운동 참여를 위해 국제슬로시티 김해협의체도 구성하고, 국제슬로시티 자매도시 협약, 반딧불이 축제, 슬로라이프 경진대회 등 올해는 범시민 참여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달 3일 김해시가 지역 내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10개 기업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환경협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일 김해시가 지역 내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10개 기업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환경협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있다.

 ◇2023년 전국체전으로 체육활성화= 시는 오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시민 체육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어 생활체육 활성화가 기대된다.

 우선 대회를 치를 종합운동장(메인스타디움)은 삼계체육공원 일원에 부지면적 13만㎡(연면적 1만 6천100㎡)로 지상 3층, 관람석 1만 5천석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1천48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착공해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종목별 경기를 치를 19개 경기장도 2022년까지 공인규격에 맞게 개보수하고 최신 시설로 정비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그동안 부족했던 생활체육시설이 권역별로 대폭 확충된다. 내년 진례면 생활체육관을 시작으로, 진영스포츠센터, 활천동체육관, 내외동체육관, 북부동 축구장 등이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며, 2022년에는 장애인 전용체육관인 반다비체육센터도 건립된다.

 또 민간시설인 진례복합스포츠레저시설(축구장, 야구장, 골프장)과 김해관광유통단지 스포츠센터(수영장) 건립도 오랜 답보상태에서 최근 본격화돼 시민들의 다양한 건강욕구에 부응하게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통합건강증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한 시민이 김해시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김해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통합건강증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한 시민이 김해시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 WHO 건강도시연맹 가입= 시는 올해 WH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과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입을 목표로 지난 4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건강도시는 모든 정책결정 과정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중심에 두는 도시로, 물리적 환경과 사회경제적 여건 등 생활조건이 좋은 도시, 건강수준과 삶의 질이 보장되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AFHC에는 세계 186개 도시와 44개의 비도시단체가 가입해 있으며, 국제 네트워킹을 통해 건강도시 프로젝트 실행과 경험공유, 자문, 상호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9월 AFHC에 가입하고, 대외에 건강도시를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례제정을 비롯해 건강도시 지표개발과 중점 추진과제 발굴, 건강도시 인프라 구축 등 건강도시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권역별 보건인프라 구축으로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다. 보건소와 서부건강지원센터, 읍ㆍ면지역에 8개 보건지소를 통해 시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김해시는 지난해 3월 주촌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다.

 ◇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통합건강관리 추진= 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통합건강증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만성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건강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금연과 절주, 영양, 만성질환 등 분야별 특화된 건강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행태 개선사업, 청소년기에 많이 겪는 4대 중독인 흡연ㆍ알코올ㆍ인터넷(스마트폰)ㆍ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코칭맘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건강관리 사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ICT를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사업과 걷기활성화사업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사업이다. 모바일헬스케어사업은 지역내 사업장근로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건강 취약분야별로 전문가가 1대 1 책임관리와 건강정보를 제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유도하게 된다.

 보건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주민 참여형 맞춤형 건강증진사업도 인기다. 주촌과 한림 등 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사업’과 ‘마을주치의사업’을 비롯해, 장유3동의‘마을건강센터사업’등은 지역민이 다함께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어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과 도시숲 가꾸기 시행= 시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562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농도를 환경기준에 적합하도록 관리하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우선 올해부터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23만3천매를 보급하고 어린이집, 경로당에 실내 공기질 무료진단과 공기청정기 2천204대를 지원해 사회 취약계층의 미세먼지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 ‘미세먼지 피해저감 조례’와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 미세먼지(오존) 신호등 설치, 미세먼지 예ㆍ경보제 상황실 운영 등 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서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량 구입 등에 2022년까지 1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도시숲 조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추진해온 100만 그루 나무 심기는 그동안 49만 그루를 심었고, 올해도 21만 그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건강권과 삶의 질이 보장되는 명품 건강도시 김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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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2019-06-25 09:38:25
장유소각장은요? 또 의료폐기물 소각장도 지으려 한다던데요? 건강도시라면서요 미세먼지보다 더 문제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