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눈길 가네
120억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눈길 가네
  • 연합뉴스
  • 승인 2019.06.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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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사 드라마 찍은 곳 유일 약 6천300평 압도적 크기
방송 촬영지 방문 문의 쇄도 오산시, 관광자원개발 계획
라마 `아스달 연대기` 속 연맹궁(위)과 실제 세트장에서 보는 연맹궁. / 촬영 송은경
라마 `아스달 연대기` 속 연맹궁(위)과 실제 세트장에서 보는 연맹궁. / 촬영 송은경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3회에서 은섬(송중기 분)은 높이 솟은 아스달 성문을 보고 혼잣말을 내뱉는다. "땅 위에다 이게 뭔 짓이냐, 쓸데없이?"라고 투덜거리던 그는 점점 이아르크와 아스달의 문명 차이를 실감하며 눈이 휘둥그레 변해간다.

 최근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을 찾았다. 넓이 2만여㎡(약 6천300평)에 달하는 세트장엔 극 중 전설로 내려오는 아라문 해슬라가 세운 연맹 중심지 아스달이 구현됐다.


 전체 제작비 540억 원 가운데 120억 원이 투입됐다고 알려진 세트장은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장식에도 공을 들인 티가 많이 났다. 현재는 촬영이 끝나 소품들이 몽땅 치워졌지만,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세트장을 둘러보니 드라마 속 장면이 속속 떠올랐다.

 드라마에선 밤 장면 위주로 나와 공간의 화려함을 느낄 수 없었지만, 낮에 눈으로 본 실제 건물은 달랐다. 일부 기둥엔 밝은 노란색으로 칠이 돼 있었고 거대한 문 입구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세트장 공간의 전체적인 느낌은 드라마로 보이는 것보다 아담했다. TV화면 속 아스달 도시는 후반 CG 작업을 거쳐 다섯 배로 키운 까닭이다. 다만 성벽, 불의 성채, 연맹궁 등 세트장 내부 건물 하나하나는 웅장하고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부지는 임대기간이 2020년 6월까지다. 조선시대 궁궐을 재현한 세트장은 많지만, 상고사 판타지 드라마 세트장은 이곳이 유일하다.

 오산시 측은 `한 번 촬영하고 부수긴 아깝다`는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방문 문의가 뜨겁다. 초기 관심을 끄는 데엔 일단 성공한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드라마 흥행 여부에 따라 제작사와 협의를 거친 후 세트장을 영구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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