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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열리는 대단한 전시회 ‘아쉬움 가득’
진주서 열리는 대단한 전시회 ‘아쉬움 가득’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6.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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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살롱 앙데팡당 한국전 내일까지 경남문예관 전시 국내ㆍ유럽 등 230여점 출품
정호경 작가의 중국기행-서악 화산(50㎝/35㎝. 종이에 수채).
정호경 작가의 중국기행-서악 화산(50㎝/35㎝. 종이에 수채).

 제1회 ‘살롱 앙데팡당 한국전’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프랑스 살롱앙데팡당과 국제앙드레말로협회가 주최하고 국제앙드레말로 한국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작가 200여 점과 유럽작가 30여 점 등 총 230여 점이 출품됐다.

 전시장에는 한국화를 비롯해 서양화, 문인화, 민화, 서각, 캘리그래피, 선묵화, 서예(한글ㆍ한문ㆍ현대서예) 등 전 장르의 작품이 출품돼 동서양을 아우르는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전시회의 명성에 걸맞게 작품의 소재와 표현 방법도 매우 다양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프랑스 살롱 앙데팡당은 1884년 작가로서 자격만 갖추면 심사나 시상식 없이 참가비만 내고 그림을 전시할 수 있도록 ‘살롱 앙데팡당’이 발족됐다. 현재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정기전을 거쳐오는 동안 총 134회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목민 유현수 작가의 작품(국제앙드레말로협회 한국본부 운영위원장).
목민 유현수 작가의 작품(국제앙드레말로협회 한국본부 운영위원장).

 원래 뿌리인 오리지널 ‘살롱 앙데팡당’ 전시회는 당대 파리에서 활동하던 쇠라, 시냐크, 르등, 루소, 세잔느, 마티스, 보나르, 반고흐, 샤갈, 루오, 술라즈, 모딜리아, 브라크, 몬드리앙, 피카비아, 뭉크, 칸딘스키, 달리 등 글로벌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후 1917년 4월 미국 뉴욕 ‘그랜드 센터럴 갤러리’에서 최초의 해외 전시가 개최됐다. 바로 이 전시회에서 ‘다다이즘’의 창시자 마르셀 뒤샹은 남성용 소변기 작품인 ‘샘’을 출품했으나 진열이 거부돼 논란을 일으켰던 에피소드는 미술사에 기록돼 유명해 지기도 했다.

 류현수 제1회 살롱 앙데팡당 한국전 조직위원장은 “아시아 문화예술계에서 수차례에 걸쳐 ‘앙데팡당’ 해외교류전을 유치하려 했지만 워낙 전 세계적 인지도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다”라며 “그러나 프랑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앙드레 말로의 ‘새로운 정신’을 추구하는 ‘국제앙드레말로협회’ 삐에르 쿠르 회장의 결단과 최근 수년간 집중적으로 참여한 한국대표단의 현지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한 데다가 한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현지 유럽작가들의 호응에 힘입어 아시아 시장 최초로 ‘한국앙데팡당전’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다. 문화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문화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특히 미술은 개인의 창조적인 미적 재능을 형상화 해 여러 사람에게 정서적인 풍요로움을 선사해주는 가치있는 예술활동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를 더욱 빛내고 앞으로도 예도 진주와 함께 하는 문화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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