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과도한 응접ㆍ의전 요구 개선해야
학교장 과도한 응접ㆍ의전 요구 개선해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6.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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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공무원노조 성명서 준비 대부분 여성이 담당 전 교직원 누릴 예산 편중
 경남교육공무원노조(위원장 진영민)가 연구학교 공개 등 학교 행사 시 학교장의 과도한 의전 및 응접 요구를 거부하고 나섰다.

 교육노조는 20일 성명을 통해 “연구학교 공개, 컨설팅, 장학 지도 등 학교 행사 시 학교장의 과도한 의전 및 응접 요구는 사라져야 할 학교문화”라고 지적했다.

 교육노조는 “최근 일부 학교에서 방문 손님에 대한 과도한 응접 및 의전 요구로 인해 구성원 간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사유로 노동조합에 고충을 상담하는 조합원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구시대적 모습은 근무 의욕을 저하하는 대표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를 준비하는 직원이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성을 느낀다”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 예산이 과다하게 집행되는 등 모든 교직원이 누려야 할 예산이 교장실 손님 접대에 편중되기도 한다며 평등 사회 기본권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 학교에서 탈피해야 할 구습”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노조는 “노조가 단체교섭을 통해 악습 폐지 및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현재까지 도교육청의 적절한 조치가 없다는 데에 심히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공무원에게 응접 업무를 배정하거나 여직원에게만 요구하는 행태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조합원들의 거부 의사 표시에도 학교장의 형태가 개선되지 않는 학교는 학교장 면담, 학교문화 개선 집회,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학교 공개, 컨설팅, 장학 지도 등 학교 행사 시 조합원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과도한 응접 및 의전 형태가 발견될 경우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교육감에게 공개하고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노조는 “교육청은 지금까지 틈만 나면 ‘지방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일선 학교에 행정지도 공문 한 장 발송치 못하는 것에서 의식 깊은 곳에는 여전히 지방공무원에 대한 차별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성 평등 의식도 결여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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