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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올해 전국 첫 조류경보…관심 단계
낙동강 올해 전국 첫 조류경보…관심 단계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6.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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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함안보 상류 12㎞ 부근 2주 연속 1천세포/㎖ 기록 최근 5년 사이 가장 늦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올해 전국 첫 녹조경보가 발령됐다.

환경청은 20일 오후 3시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 12㎞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곳은 지난 10일 ㎖당 4천275세포, 지난 17일 ㎖당 9천145세포가 출현해 2주 연속 ㎖당 유해 남조류 1천 세포 수가 초과됐다.

조류경보는 1단계인 관심(㎖당 1천 세포 수 이상), 2단계인 경계(㎖당 1만 세포 수 이상), 3단계인 조류 대발생(㎖당 1백만 세포 수 이상)으로 구분한다.

낙동강은 지난달 7일 남조류가 처음 출현했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5월 중순까지 잦은 강우로 조류 번식이 정체되다가 이달 들어 수온과 일사량이 늘어나면서 남조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낙동강 지역은 주로 5월 말에서 6월 초 조류경보가 최초 발령됐다. 올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늦게 발령됐다.

낙동강환경유역청은 인접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발령 상황을 전파하고 녹조 대응 조치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창녕함안보 인근·하류 지역 10개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활용해 먹는 물 안전을 유지하고 있다.

이정미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물 관리 일원화에 따른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녹조 발생에 신속히 대처하겠다"며 "국민께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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