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몸 앞서 '민폐' 사과한 베테랑…김주하, "대상은 어떻게 주체가 됐나"
제 몸 앞서 '민폐' 사과한 베테랑…김주하, "대상은 어떻게 주체가 됐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20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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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MBN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MBN 방송화면 캡처)

김주하 앵커가 방송인으로 한층 성숙해진 태도를 보였다. MBC 간판 여기자로서 외모로 주목받았던 전력이 무색하게도 '방송사고' 최소화한 의연한 대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일 OSEN 보도에 의하면 김주하 MBC 특임이사 겸 앵커가 전날 MBN '뉴스8' 진행 중 돌연 자리를 떠난 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주하 앵커는 급체로 인해 복통을 느껴 방송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통증을 참아내며 방송 차질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프로의식을 내비쳤다.

이러한 김주하 앵커의 태도는 1997년 MBC 아나운서 입사 이후 보도국 기자 생활을 이어 온 '루키' 시절과는 결이 다르다. MBC 근무 당시 김주하 앵커는 유독 외모로 스타덤에 오른 바 있기 때문.

특히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김주하 앵커는 현지 특파원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와중 의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러고 있으니 흡사 아테네의 여신 같다"라는 남성 앵커의 발언은 그의 여성성을 대상화했던 미디어의 실상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런 김주하 앵커의 지위는 MBN에서 홀로 황금시간대 뉴스를 진행하면서 뒤집혔다. 남성 앵커가 주도하고 여성 앵커가 보조하는 형태 저녁 뉴스를 여성 단독 앵커로서 진행하며 주체적인 행보에 나선 것. 김주하 앵커의 '방송사고'가 그의 프로 의식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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