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59 (토)
연구개발 강소특구에 창원ㆍ김해ㆍ진주 선정
연구개발 강소특구에 창원ㆍ김해ㆍ진주 선정
  • 박재근ㆍ김용구ㆍ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6.1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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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연구기관 거점 지정 5년간 최대 900억 국비 지원
생산유발 효과 1조4천억원 양산 미비점 보완 후 재협의

 창원ㆍ김해ㆍ진주시 등 3곳이 총 1조4천억 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를 견인할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강소특구는 연구소, 대학 등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거점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전국 6개 지자체 중 경남이 절반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이들 지자체가 총 5년간 최대 900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지원받는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강소특구사업에 창원ㆍ김해ㆍ진주ㆍ양산 등 총 4곳이 신청했으며, 19일 열린 ‘제29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양산을 제외한 3곳이 최종 지정ㆍ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능전기기반 기계융합산업 특화인 ‘창원 강소특구’는 해당 분야 육성ㆍ운영 능력을 보유한 한국전기연구원(KERI)을 기술핵심기관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기계산업 집적지로서 사업화 여건이 우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창원시는 이번 강소특구 선정으로 KERI의 지능전기 기술과 창원 기계산업의 융합시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주동에 위치한 KERI(0.2㎢)와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0.43㎢)의 배후공간을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특구’로 우선 조성하고, 핵심기관 인근의 불모산지구 0.2㎢를 ‘R&D융합지구’로 추가 확장해 집중 육성한다. 오는 2024년까지 부가가치 유발 효과 2천424억 원, 고용유발 2천857명, 생산유발 5천268억 원이 기대된다.

 의생명ㆍ의료기기산업 특화인 ‘김해 강소특구’는 핵심연구 기관인 인제대학의 역량과 지자체의 추진의지가 높고 사업화를 위한 R&D 성과와 준비가 우수한 점 등으로 최적지로 평가됐다.

 김해시는 인제대학교(0.28㎢)가 보유한 의약품(조성물, 제조기술)과 첨단의료기기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의생명센터와 골든루트산단(0.38㎢), 서김해산단(0.44㎢)의 배후공간을 중심으로 동남권 의생명ㆍ의료기기 R&D 허브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부가가치 2천551억 원, 고용 2천930명, 생산 6천551억 원이 예상된다.

 항공우주부품ㆍ소재산업 특화인 ‘진주 강소특구’는 우리나라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이며, 배후공간으로 경남항공 국가산단(0.82㎢)이 조성 중으로 특화분화 육성 여건이 용이한 점이 인정됐다. 경상대학교가 기술 핵심기관으로 참여하며 혁신도시클러스터용지 일부(0.21㎢)도 배후공간으로 지정됐다. 부가가치 1천207억 원, 고용 1천336억 원, 생산 2천627억 원이 기대된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1광역시ㆍ도, 1특구 지정을 고려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강소특구가 필요한 점을 강조하며 4개 지역 신청서를 제출해 3개 지역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양산의 경우 부지 마련 계획 등을 이유로 이번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미비점을 보완하면 재협의할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천성봉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지역 제조업이 기계ㆍ조선 등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위기상황이 지속되는 어려운 시기에 강소특구 3개 지역 지정은 지역산업 혁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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