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1:10 (금)
“중국 청산강철 부산 투자 유치 철회하라”
“중국 청산강철 부산 투자 유치 철회하라”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6.19 23: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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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경남ㆍ창원경제계가 세계 1위 스테인리스 냉연생산업체인 중국 청산강철의 부산 투자유치에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와 경남ㆍ창원경제계가 세계 1위 스테인리스 냉연생산업체인 중국 청산강철의 부산 투자유치에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경제계 8개 기관ㆍ단체 기자회견
국내외 시장 잠식해 산업생태계 파괴
범국가적 차원 문제… 정부 관심 요청

 창원시와 경남ㆍ창원경제계는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의 중국 청산강철 투자 유치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창원시 허만영 제1부시장을 비롯해 창원상공회의소 한철수 회장, 경남경영자총협회, 경남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 창원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창원시여성경제인협회, 창원시마산여성경제인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초석으로 공동성명은 부산시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공동성명에 참여한 8개 기관ㆍ단체는 “원료광산에서 냉연설비까지 일관 생산라인을 구축한 청산강철이 거대자본과 인도네시아산 열연제품 수입으로 만들어진 덤핑가격 냉연제품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청산강철로부터 쏟아져 나올 덤핑가격 냉연강판이 우리나라 기업은 물론 산업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이 너무도 자명하기에 부산시의 청산강철 국내 투자유치 철회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청산강철로 인해 국내업체는 아사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가격인상에 상시 노출되어 국내 산업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동남권 산업경제 상생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들은 “반덤핑방지관세, 세이프가드 등으로 철강업계의 해외시장이 좁아지는 실정에 대한민국 이름을 붙인 덤핑 냉연제품이 해외로 수출된다면, 우리나라는 우회 수출국이라는 국제적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일부지역의 기업유치와 세수 확보의 문제를 초월한 범국가적 차원의 문제이며, 특정지역의 고용유발 효과보다 국내 산업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사라지게 될 일자리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이 자명하다”고 밝히며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연 생산량은 180만t을 웃돈다. 이 중 108만t가량이 수요된다. 현재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국내 최대 업체인 포스코와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소재한 창원과 포항지역이 중국 청산강철의 부산 투자유치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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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2019-06-21 12:13:35
국민 청원입니다.
중국 자본에 의한 국내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고사를 막아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0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