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17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55건 89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4건, 40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시작으로 14일 스웨덴 스톡홀름을 거쳐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총 215건, 3천883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16건, 450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브라티슬라바는 슬로바키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유럽의 디트로이트로 불릴 만큼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전체 산업 생산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 기계와 섬유 등의 산업이 발달해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이다.

　종합무역사절단은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정병화 주슬로비키아 대사를 만나 진주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슬로바키아 기업과의 경제교류 확대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충분한 시장조사와 바이어 섭외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동유럽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추진한 것인 만큼, 이번 수출상담회를 기반으로 더 넓은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종합무역사절단은 총 14개 기업이 참가해 9박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20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