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3:34 (목)
비만과 치유
비만과 치유
  • 임미경
  • 승인 2019.06.18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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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경 이학박사
임미경 이학박사

美 캘리포니아주 Saint mission university 건강식품전공 교수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 교장
KBS 1 생로병사의비밀

 에너지대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태양에너지 및 모든 에너지를 총칭한다. 특히 식물은 태양에너지로부터 화학에너지로 전환된 후 그들 유기물 내부에 저장된다. 인체는 이들 식물체를 음식으로 섭취한 후 여러 가지 대사와 흡수를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서 세포 내에서 산화가 일어나서 에너지를 내게 된다. 이러한 에너지는 우리가 일상에서 섭취하는 당질,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에서부터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음으로써 이용된다. 체내의 체지방은 1㎏ 당 7천700㎉의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고, 동물성과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면 소화과정을 거쳐 소장에서 최종적으로 소화가 일어나 단당류, 아미노산, 지방산으로 분해한 후 혈액으로 충분히 흡수된다. 세포 속에서는 탄소로 이뤄진 대사산물로 전환돼 TCA 사이클을 거쳐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를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체내에 섭취한 에너지와 소비된 에너지의 균형은 체중 변화를 나타내게 되고 이들이 동일할 경우 체중 변동은 나타나지 않는다. 주로 비만은 섭취한 에너지에 비해 소비한 에너지가 현저하게 감소함으로써 여분의 에너지가 체내의 체지방으로 축적돼 일어난다. 그러나 이와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면 체내의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체조직 분해가 일어나므로 체단백질과 체지방 손실이 초래돼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인체는 항상 기아 상태를 대비해 여러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한다. 그 이유는 뇌, 심장을 비롯한 여러 장기에 포도당을 공급하기 위해서이며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면 간과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분해돼 체내에 사용된다.

 체지방 변화는 반드시 체중만을 중점으로 봐서는 안 되며 체내의 체지방량의 변동을 살펴야 한다. 체내의 체지방이 증가하면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퇴행성 질환의 위험률이 증가한다. 이와 반면 체내의 체지방 부족은 다른 영양소의 결핍을 함께 가져오므로 체단백질 손실은 물론 면역기능까지도 저하될 수 있다.

 비만의 요인을 유전적인 측면에서 고려해 보면 에너지 대사의 효율성은 유전에 의해서도 결정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양측 부모의 비만 여부에 따라 비만도의 양상이 상이하게 달라진다. 즉 양측 부모가 비만이면 그 자녀에서 비만 발병률은 85%, 한쪽 부모가 비만이면 40%, 양측 부모가 수척이면 9%로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에너지의 섭취와 소비의 균형을 유지하는 신경계, 호르몬계, 화학적 메커니즘 등의 복잡한 시스템에 의해서 일정 범위 안에서 체중을 유지한다. 비만은 많은 대사성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사망률과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으며 비만을 단순하게 과식이나 신체활동 부족 등의 단순한 견해는 점차 사라지는 대신 생리적, 대사적,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지방은 체내의 주요 에너지 저장체이고 지방조직으로 이뤄진 장소에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된다. 성인 여성의 경우 인체의 적절한 체지방 양은 체중의 20~25% 정도이며 이 중 12%는 필수 지방으로 구성된다. 필수 지방은 허벅지, 골반, 가슴 등의 부위에 지방이 부가적으로 5~9% 정도 함유돼 있다. 성인 남성은 체중의 12~15%의 체지방을 가지는 것이 적절하고 4~7%의 필수 지방을 함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수 지방은 체내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에 필수적이며 골수, 심장, 폐, 간, 비장, 신장, 내장, 근육, 신경계 등에 많이 존재한다. 저장지방은 주로 피하, 내장 등에 축적되는 지방으로서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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