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주한 '로로벨'·'무신사 샌들특가'·'kt 5시 핫딜'…실검 조작 가능성은?
우리가 마주한 '로로벨'·'무신사 샌들특가'·'kt 5시 핫딜'…실검 조작 가능성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1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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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처)
(사진=네이버 캡처)

'로로벨', '무신사 샌들특가', 'kt 5시 핫딜' 등 이벤트 키워드들이 급상승 검색어를 점령한 가운데 마케팅 업체의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는 '로로벨'과 '무신사 샌들 특가', 'kt 5시 핫딜'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다. 공통점은 모두 특정 업체의 이벤트와 관련된 키워드라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 '쿠팡' 등을 비롯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 이르기까지 업체들의 이벤트 키워드는 항상 우리 눈앞에 노출돼왔다.

이러한 현상이 매번 반복되면서 포털 사이트 이용자들은 프로모션 키워드에 대해 의심을 갖게 됐다. 어떻게  '로로벨', '무신사 샌들특가', 'kt 5시 핫딜' 등 이벤트 키워드가 순식간에 검색어 1위에 오를 수 있으며 더 중대한 사안으로 보이는 키워드들이 존재함에도 장시간 상단에 배치되냐는 의견이다.

이른바 '실검'이라 불리는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순위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대변한다 볼 수 있다. 네이버 측은 급상승 검색어의 순위 선정에 대해 몇 가지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설정됨을 설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순위는 특정 기준 시간 내 사용자가 검색창에 집중적으로 키워드를 입력해 과거 시점에 비해 또는 다른 검색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위가 급격하게 상승한 비율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 특정 기준 시간 동안 동일한 검색어를 두 번 이상 입력할 시 한 번 입력한 것과 동일하게 계산되며 차트에 이미 노출되고 있는 검색어를 클릭할 경우에도 횟수에 미포함 된다. 즉, 이용자가 일정 시간을 두고 직접 검색창에 해당 키워드를 입력할 경우만 순위 선정에 반영되는 것. 

이에 따라 특정 프로모션 키워드가 순위에 올라오는 과정은 '검색 독려'부터 시작해 '검색량 상승', '실검 순위 안착', '관련 뉴스 노출'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예로 '토스'의 행운 퀴즈를 들 수 있다. 이들은 문제 출제와 함께 항상 "OOO 키워드를 네이버에서 검색하세요"라는 문장을 넣는다. 이를 본 이용자들에 의해 해당 키워드 검색량이 급상승하고 실검 순위에 등장하게 되는 것. 이후 해당 키워드를 이용해 일부 언론사가 기사를 작성하고 이용자가 이를 접하게 되면서 실검 순위에 장시간 머물게 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위의 예시와 같은 실검 마케팅은 인위적인 조작에 따른 것이 아님으로 법의 철퇴를 맞지 않는다.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조작을 시도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경우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에 해당하는 것. 실제 일부 마케팅 업체에 전화를 걸어 "급상승 검색어에 특정 키워드를 등재시켜줄 수 있는가"라고 문의한 결과 답변은 모두 "불가하다"였다.

한편 급상승 검색어와 관련된 네이버 측의 설명은 홈페이지 내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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