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소년 도박 게임 중독 ‘위험 수준’
경남 청소년 도박 게임 중독 ‘위험 수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6.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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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매일 불법 인터넷 도박” 전국 세 번째… 군 지역 더 심각
돈내기 게임, 범죄 연결 가능성 윤성미 도의원, 대책 촉구
 경남 청소년 도박 게임 중독 위험군 비율이 3%로 전국에서 세 번째 높게 나타났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윤성미(자유한국당ㆍ비례) 의원은 지난 14일 도의회 정례회에서 2018년 청소년 도박 위험성은 6.4∼21%로 성인 도박 유병률 5.3%에 비해 상당히 높아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윤성미 의원에 따르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남센터가 실시한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서 도박 선별검사(CAGI) 결과 재학 중인 청소년 1.5%가 문제군(Red)으로 분류됐다. 여학생(0.8%)보다 남학생(2.2%)이 높았고, 만 12세~15세(1.0%)보다 만 16세~만 18세(2.3%)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북(4.1%), 충남(3.1%) 경남(3.0%), 제주(3.0%) 순으로 경남은 전국 세 번째로 문제군(Red) 비율이 높았다.

 도내 청소년 도박 유병률(위험군+문제군)은 2018년 12.43%이며 군 단위 13.9%, 시 단위 6.8%로 군지역이 시 지역 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청소년 돈내기 게임 경험률(3개월 기준)은 ‘뽑기게임’(23.0%)이 가장 높았고, ‘그 외 내기게임’(10.6%), ‘스포츠 내기게임’(10.2%) 순이며, 돈내기 게임 경험률은 2015년 대비 4.2%p 상승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돈내기 게임을 한 가지라도 해봤다는 청소년은 28.4%였으며, 평생 기준으로는 47.8%로 나타났다.

 참여 빈도는 ‘한 달 1회’ 이용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불법 인터넷 도박’은 ‘매일’ 응답이 13.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게임에 사용한 금액은 평균 40만 원이며, 참여 이유는 ‘일시적인 재미로’(38.5%)로 한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돈 빌린 경험’(4.8%), ‘학업성적 저하’(1.3%)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군(Red) 청소년은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30.6%로 나타났다.

 윤성미 의원은 “청소년은 발달 특성상 도박에 노출되면 어른보다 더 심각한 도박 중독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경제적 기반이 없어 사채이용, 절도, 갈취 등 불법행위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 이국식 미래교육국장은 “교사와 학부모가 청소년 도박을 단순한 게임으로 인식, 위험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소년 도박문제를 교육과정에 재구성 교실수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초등은 지도 자료를 보급하고 중, 고교생은 찾아가는 도박예방교실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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