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소년 도박 증가세 예방 철저히 해야
도내 청소년 도박 증가세 예방 철저히 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06.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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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빠져드는 청소년이 증가세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남센터가 실시한 2018년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 결과, 전체 학생 중 문제군 비율이 3%로 충북(4.1%), 충남(3.1%)에 이어 3번째로 나타났다. 문제군과 위험군을 합친 도박 유병률은 12.43%로 군 단위(13.9%)가 시 단위(6.8%)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도박을 접한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합법 사행업과 달리 온라인 불법 도박은 뚜렷한 규제가 없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청소년들은 24시간 무방비로 도박에 노출된 상황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도박을 접한 청소년 4명 중 3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사다리, 달팽이, 그래프 등 단순 사행성 게임과 카지노, 블랙잭 등 인터넷 도박 사이트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도박에 사용된 금액도 40만 원에 달한다. 이 조사에 응답한 청소년 10명 중 6명은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도박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은 3명만 답했다.

청소년은 도박을 단순한 게임으로 판단해 빠져들기 쉽다. 대가가 부족한 게임은 언제나 멈출 수 있지만, 도박은 그렇지 않다. 윤성미 경남도의원은 지난 14일 도의회 정례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청소년은 발달 특성상 어른보다 더 심각한 중독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적 기반이 없어 사채 이용, 절도, 갈취 등 불법행위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전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무리가 형성되기도 했다.

도박 관련 문제는 교육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볍게 접근하면 괜한 호기심만 유발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도박을 하면 안 된다'가 아닌 사행에 대한 위험도를 철저하게 알려야 한다. 경남도교육청은 찾아가는 도박 예방 교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한다.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도박에 빠진 청소년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철저한 행정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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