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체전과 김해
2023년 전국체전과 김해
  • 홍성옥
  • 승인 2019.06.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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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옥 김해시 행정자치국장
홍성옥 김해시 행정자치국장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로 표현한 우리나라가 세계의 등불로 떠오르게 된 것은 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의 영향이 컸다.

 더욱이 당시 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 종합 2위, 올림픽 종합 4위는 물론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며 세계를 놀라게 했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계인들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경제적 성장과 민주적인 성취를 보며 또 한 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국제적인 체육행사가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새롭게 각인시키는 전환점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국체육대회라는 자양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래서 전국체육대회를 대한민국 체육의 풀뿌리라고도 말한다.

 이 같은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2023년 10월 경남 김해에서 열린다.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체육대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2023년은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다. 2024년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2025년에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게 된다.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경남발전연구원에 따르면 3년 동안 선수단과 임원, 가족 등 10만 명 이상이 김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약 5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천7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6천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전국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특히 지역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체육시설 확충과 재정비를 통한 체육 인프라 구축이다. 1997년과 2010년에 각각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창원시와 진주시의 경우 제1종 종합운동장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전국단위 대회나 대규모 이벤트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김해시 유일 종합운동장은 제3종 종합운동장으로 분류돼 전국체전을 개최할 수 없으며 도민체육대회 정도만 가능하다.

 김해운동장은 입지 여건상 리모델링도 불가능해 메인스타디움 신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해시는 체전 이후 시설물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메인스타디움 설계단계에서부터 시민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적극 도입고 전국체전을 계기로 축구장과 체육관 등 각종 체육시설을 일제히 재정비하고 확충해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조화롭게 육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셋째,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전국에서 체육인, 선수, 가족들이 김해시를 많이 방문하게 되면 결국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하게 된다. 삼계체육공원에 김해운동장과 신축 예정인 메인스타디움, 야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암벽등반장, 사격장, 등을 묶어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과 도시 경쟁력 강화이다.

 전국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그 도시의 역량을 나타내는 종합지표이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역량을 나타내는 지표라 하면 예산규모, 공공서비스 수준, 사회기반시설, 지역 내 총생산, 성숙한 시민의식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전국체육대회 개최는 이러한 모든 지표들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만큼 전국체육대회야말로 도시의 역량을 나타내는 종합지표이자 바로미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김해시는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라는 큰 그림 아래 지난해 6월 국제슬로시티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WHO(세계보건기구) 국제안전도시와 건강도시 가입 등 굵직 굵직한 도시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위해 전국체육대회는 대도시 김해가 반드시 한 번은 개최해야 한다.2023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기까지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각계각층이 참여한 전국체전 준비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유치 결의대회, 유치 촉구 자전거 국토종주, 시민등반대회, 소상공인 결의대회, 도의회의 유치촉구결의안, 4개의 실업팀 창단 등으로 범도민 동참운동과 준비된 도시라는 점을 알렸다.

 경제체전, 화합체전, 문화체전, 미소체전을 개최할 수 있는 최적지는 경남 김해시라는 점을 호소하여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2023년 전국체육대회까지 앞으로 4년 4개월여 남았다. 전국체전 개최보다 준비가 더 힘들고 넘어야할 난제도 많다.

 우선 소요예산 확보 문제이다. 총 1천558억 원의 예산 확보를 위해 최근에 시장님이 문화관광부장관을 방문하여 최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였고, 경남도에서 도비 지원을 받으면 우리시는 약 800억 원의 예산을 4년간 연차별로 투입해서 해결할 계획이다.

 다음은 촉박한 공사기간의 문제이다. 32개월 이상 소요되는 공사기간을 해결하기 위해 경상남도와 협의하여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는 턴키방식 공사를 도입하여 내년 5월경에 착공해서 2022년 말에 완공하고 2023년 봄에는 전국체전 리허설로 도민체전을 개최한 후, 가을에는 전국체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350만 경남도민의 염원과 55만 김해시민의 열정, 경남 체육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도내 18개 시ㆍ군의 행정 역량을 결집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꿈과 희망의 체전, 역대 가장 완벽한 대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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