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강댐 물 포기 크게 환영한다
부산시 남강댐 물 포기 크게 환영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9.06.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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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5일 진주 남강댐 물은 경남도와 지역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한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남강댐 주변에 이미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주거시설이 많아 지역주민 동의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환영할 일이다.

 남강댐은 1962년 착공해 1970년 7월에 완공했으며, 길이 977m, 높이 21m이다. 남강댐 구축으로 조성된 진양호는 만수 면적 23.55㎢, 만수위 37.5m, 총저수량 1억 800만t이다. 낙동강의 대지류인남강은 유역이 연 강수량 1천300㎜의 다우지를 이루어 그 유수량은 본류 유수량의 27%를 차지한다.


 또 삼랑진에서 물금까지의 낙동강의 하폭이 좁아 홍수때는 하수의 소통이 잘 안 되기 때문에 그 유역 일대는 수해 상습지가 되어 왔다. 그러나 남강댐을 구축하고, 또 진양호에서 사천만까지 길이 11㎞의 방수로를 축조해 일부 유수량의 유로를 변경하고 유수량을 조절함으로써 홍수조절ㆍ관개개선ㆍ용수확보 등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부산시는 그동안 틈만 보이면 진주 진양호 물 부산공급을 주장하며 경남도와 진주시의 심기를 불편케 해 왔다. 경남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지리산댐백지화함양대책위, 지리산생명연대 등 소속 회원들은 물론 경남도민들은 그때마다 인구와 자본이 집중된 거대도시를 위해 영세한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부산시는 특히 지난해 제3차 부산 먹는 물 정책토론회에서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수자원 확보방안 조사 연구’를 발표해 남강댐에서 합천댐으로 도수터널을 뚫어 하루 18만∼86만t의 식수를 확보할 수 있음을 밝혀 논란을 사기도 했다. 이는 남강댐 무효방류량(남는 물)을 터널을 통해 합천댐으로 옮겨 담고, 그것을 다시 부산으로 공급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던 부산시가 20년 넘게 주장해 온 남강댐 식수원 사용 요구를 사실상 포기한 것은 대 환영이다. 그동안 진양호 물로 인해 빚어진 지역 간 갈등이 종식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부산시와 경남도는 정부와 함께 낙동강 수질개선 등 근본적인 식수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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