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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내분비장애 물질과 치유
[생활/건강] 내분비장애 물질과 치유
  • 임미경
  • 승인 2019.06.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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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경 이학박사
임미경 이학박사

美 캘리포니아주 Saint mission university 건강식품전공 교수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 교장

KBS 1 생로병사의비밀

 지난 2004년 제71차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해양 생물인 해초류, 조개류, 어류를 대상으로 해양 환경호르몬인 유기주석 화합물 TBT, DBT, MBT에 대해 GCㆍMS 분석 및 심도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연구 결과 대부분의 생물에서 유기주석 화합물이 ng/g 단위로 해 TBT는 17.88∼39.39 ng/g, DBT는 3.17∼103 ng/g, DBT는 40.79∼246ng/g으로 그 함량이 분석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점은 해양 바닷속 먹이 연쇄 사슬을 통한 식탁 위 먹거리의 최종 섭취자인 인간의 생체 내 환경호르몬 농축의 심각성과 이들 성분의 지속적인 체내 축적에 따른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시 점검하고 그 예방책과 대책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이미 수년 전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 인간과 동물의 생체 내에서 작용해 수컷의 암컷화, 성장억제, 수컷의 정자 수 감소 등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 용기에서 비스페놀A 검출, 쓰레기 소각장의 다이옥신, 어린이 장난감에서 DEHP(diethylhexyl phthalate)가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학술용어로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라고 하며 이러한 물질이 인체에 들어가면 내분비계의 기능을 비정상적으로 방해하거나 교란시키는 작용을 하는 환경호르몬이다.

 또한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물질은 각종 합성 화학물질, 살충제, 제초제, 농약류, 유지 중금속, 쓰레기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류, 식물에 존재하고 있는 피토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 유사 물질, 의약품인 합성 에스트로겐, 식품 및 식품 첨가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세계 야생동물보호 기금단체에서 67가지, 미국에서 73가지, 일본 후생성에서 143가지의 환경호르몬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의 작용기전은 다음과 같다. 체내 정상적인 호르몬은 합성, 분비, 작용 부위로 운반, 수용체와 결합, 신호전달, 유전적 발현 활성화 등의 과정을 거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체내 환경호르몬이 존재하면 일련의 과정 중 어느 단계에서 방해를 받거나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된 작용기전을 보면 환경호르몬이 수용체 결합과정 중 호르몬 유사작용, 호르몬 봉쇄작용, 촉발작용을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들어오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대기를 통한 체내 유입, 토양이나 물을 통한 체내 유입, 플라스틱 제품 사용 체내 유입, 농약류 사용 체내 유입, 음식물 체내 유입, 약물 복용 체내 유입 때문이다.

 환경호르몬의 대응 방안은 쓰레기 분리수거, 일회용 식품 용기의 사용 자제, 동물성 지방 섭취 줄이기, 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제, 과일ㆍ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고 껍질을 벗겨 섭취, 손을 자주 씻기, 해충 구제 및 살충제 과다 사용 금지, 치아 치료 시 아말감 사용 금지, 골프장에서 흘러나오는 유수(물) 피부에 닿지 않게 하기 등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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