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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영화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길
김해시 영화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길
  • 경남매일
  • 승인 2019.06.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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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후반시설이 김해시에 들어선다고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영화산업에 뛰어든 김해시에 박수와 응원을 한다. 영화는 이미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의 총아인 영화는 인류가 가장 좋아하는 문화의 한 장르이자 굴뚝없는 산업이다. 영화산업은 문화와 연계한 고품격 지적산업이다.

 미국은 영화를 통해 아메리카 우월성을 강조하고 프랑스도 영화산업으로 국격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에 부산시는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개막하고 영화의 도시를 선포했다. 부산시는 프랑스 칸의 국제영화제를 대적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해양도시에 국제영화제를 시작했다. 한국영화는 1919년 ‘의리적 구토’가 제작된 이래 100년을 맞았다. 올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은 개봉 11일만에 누적관객수가 7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관객들이 영화산업의 든든한 지원자임을 확인해주고 있다.

 영화제작은 보통 사전준비, 제작, 후반작업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개발단계와 후반작업 후에 배급과 상영까지 포함하면 5단계로 구분하기도 한다. 부산과 인접한 김해시가 영화후반작업시설에 뛰어든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김해시는 전주시와 함께 영화진흥위원회 지역 영화후반작업시설 구축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7억 2천만 원 중 80%인 5억 7천500만 원을 영진위 기금을 받게 된다.

 영화후반작업시설은 현장에서 촬영한 영화를 최첨단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컴퓨터그래픽과 사운드 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영화 ‘아바타’나 ‘스타워즈’ 등 컴퓨터 그래픽(CG)을 활용한 영화들이 대중들의 인기를 끌면서 후반작업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부산시가 영화의 도시라고는 하나 제대로 된 영화후반작업시설이 없었다. 이때문에 촬영은 부산이나 경남 등에서 하고 후반작업은 서울이나 미국 등에서 진행했다. 이제 김해시는 게임 등 컴퓨터 그래픽 인재들을 양성해 영화후반작업산업 메카로 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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