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38 (토)
홍준표 전 대표, 존재감 살리기 `안간힘`
홍준표 전 대표, 존재감 살리기 `안간힘`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6.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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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리더십 부재 지적 등 각종 이슈로 SNS에 적극 글 게재
 경남도지사와 자유한국당 대표를 역임한 홍준표 전 대표가 21대 총선을 10여 개월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최근들어 잇따라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의 부재를 지적하는가 하면 여권의 잠재적 대권후보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유튜브에서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에서 맞짱 토론도 벌였다. 또한 각종 이슈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감없는 비판의 글을 게재했다.

 홍 전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10여 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존재감을 알리는 동시에 차기 대권 행보를 위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의 공천 시스템 개혁 등을 논의하는 당내 기구인 신정치혁신특위원회의 신상진 위원장이 대규모 물갈이설을 언급한데 대해 "탄핵책임론으로 내년 공천 물갈이한다고 하는데 피아도 구분 못하고 옳고 그름도 구분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도 탄핵프레임 속에서 허우적대려 하는가"라며 현 한국당 지도부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국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중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가"라며 "서로 살기 위해 몸 사리고 잘못된 여론에도 맞서지 못하고 좌파에 동조하는 것이 살 길인 양 하루살이 정치만 일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홍카레오`가 흥행을 거두면서 6ㆍ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한 홍 전 대표가 정치권에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자당 소속 대표인 황교안 대표를 무차별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전임 대표로서 정치적 도의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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