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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정동마을 주민 축사 건립 놓고 갈등
의령 정동마을 주민 축사 건립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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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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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농로 입구를 막고 축사건립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주민들이 농로 입구를 막고 축사건립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의령축협(조합장 조재성)이 총 20억 원(국ㆍ도비)을 투입해 의령군 용덕면 정동리 일대에 건립 추진 중인 한우사육시설에 대해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의령축협은 2년 전 정동리 일대 전체 5천300여 평의 부지를 매입해 축사 4동을 비롯해 퇴비사 1동, 관리사 1동, 창고 1동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육 두수는 암소 300여 마리다.

 축협은 지난해 시설 허가를 신청했지만 주민 반대 민원 등을 이유로 의령군이 불허가했다. 이에 축협은 개발행위 불허가처분 취소 행정 소송을 진행해 지난 2월 승소했다.

 10일 주민들은 “300여 마리 사육 규모의 가축시설이 들어서면 심각한 악취 발생으로 건강에 적신호 초래, 무인헬기 농약살포 금지로 병해충 방제 어려움, 구제역 발생 시 농산물 출하 규제 등이 생전다”며 “의령축협은 당장 모든 공사를 철회하고 백지화 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령축협 관계자는 “번식 우 비육시설은 우량 송아지 생산시설로서 지역 한우농가에 우수한 송아지를 공급함으로써 품질을 고급화하고 송아지 생산비를 절감한다는 것”이라며 “초현대식 가축시설로 설치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피해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업을 강행할 경우 이에 맞서는 주민들 간의 충돌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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