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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산 토종꿀ㆍ천연화분 사서 고향 창녕에 기부
하동산 토종꿀ㆍ천연화분 사서 고향 창녕에 기부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06.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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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정 삼정커뮤니케이션즈 대표 1천만원어치 상당 농특산물 구입 "공무원 홍보ㆍ친절에 신뢰가져"
박종정 삼정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이웃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하동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 꿀 1천만 원을 구입했다.
박종정 삼정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이웃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하동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 꿀 1천만 원을 구입했다.

 하동군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한 기업인이 하동에서 생산된 토종꿀과 천연화분 1천만 원어치를 구입, 고향의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 단체에 기부키로 해 화제다.

 주인공은 부산에서 광고회사 삼정커뮤니케이션즈를 운영하는 창녕 출신 박종정 대표.

 박 대표는 지난 7일 하동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청암면 소재 산삼마루에서 생산한 2.4㎏들이 토종꿀 100통과 꿀벌이 모은 1㎏들이 천연화분 100통 등 200통 1천만 원을 구입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고향의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을 위해 매년 1천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증했다.

 박 대표는 올해도 건강식품을 찾다가 우연히 하동에 들러 지리산 청학골의 산삼마루에서 건강식품을 생산한다는 얘기를 접하고 토종꿀과 화분을 구입하기로 했다.

 특히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지역 농ㆍ특산물 홍보와 친절한 모습에서 신뢰를 얻어 하동산 특산물을 구입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박 대표는 이번에 구입한 꿀과 화분을 고향 창녕의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 단체 등 취약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하동산 농ㆍ특산물에 관심을 갖고 계속 구매하는 한편, 전문성을 발휘해 하동 농ㆍ특산물 홍보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하동에 연고는 없지만 인연은 있다. 3년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사)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 하동지회(회장 이강석)와 인연으로 하동 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힐링 지압 및 건강관리 봉사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지난 여름에는 하동읍 목도리에서 생산한 수박을 대량으로 구입해 하동읍 마을회관 등에 기증한 바 있다.

 이종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하동에 특별한 연고도 없는 분이 선행을 베풀고자 하동 특산물을 구입해 감사할 따름"이라며 "광고인의 선행으로 하동 농ㆍ특산물 홍보와 농가의 소득증대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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