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사전대비로 폭염 피해 최소화
때 이른 무더위, 사전대비로 폭염 피해 최소화
  • 박재기
  • 승인 2019.06.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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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기 김해동부소방서 북부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박재기 김해동부소방서 북부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기후 온난화로 인해 올해는 4월 중순부터 봄보다는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면서 5월부터는 완연한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폭염을 대비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특히 올해는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 영향으로 인해 폭염의 시기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영향을 받아 축산농가(양계장ㆍ돈사 등) 피해, 폭염 장기화에 따른 물놀이 사고, 말벌 등 벌 개체 수 증가로 인한 인명피해 등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경남 폭염 관련 구급 출동 현황을 보면 총 195건(5월 20일~9월 30일) 중 1건의 현장 처치를 제외하고 이송 건수 194건, 이송 인원 194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많은 온열질환자 관련 구급 출동이 빈번하게 있을 거라 예상된다. 과거 5년간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논ㆍ밭, 길가, 실외작업장 순이었으나 지난해에 집과 주거지 주변에서의 사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아울러 기타 특이사항으로는 사망사례 중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정신질환 등 이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던 사례가 60.4%(29명)였고, 차 안에 방치돼 사망한 사례도 3명(유아 2명ㆍ노인 1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경남소방본부에서는 119 구조ㆍ구급대 현장 출동 및 생활 안전 민원처리 건수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책과 현장 활동 인력, 장비 등 안전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첫 번째, 폭염 119 안전대책본부를 구성ㆍ운영해 시기적절하게 폭염 특보를 발령하고 고온 현상으로 피해가 발생되거나 우려될 때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 온열 응급환자의 신속한 병원이송체계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119구급대에 얼음조끼 및 물 스프레이 등 각종 온열 환자 관련 응급처치 준비물을 상시 준비토록 한다.

 세 번째, 구급 상황관리센터와 연계를 통해 폭염 관련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의료지도 및 상담을 통해 긴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온상승으로 인해 6ㆍ7월 벌 쏘임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에 벌 쏘임 출동태세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물놀이 사고를 대비해 주요 물놀이 장소에 119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 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 응급처치, 병원이송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안전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위의 활동과 더불어 경남소방본부에서는 경로당, 무더위 쉼터 등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및 언론 보도자료 배포, 지하철ㆍ버스정류장 영상 모니터를 활용한 영상 홍보 등을 통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 및 소방안전교육 실시, 무료 소방시설 점검을 실시하며 대국민 홍보 및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폭염에 관련된 예방 행동과 관련된 지식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한낮 야외활동을 삼가고 탄산, 알코올,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폭염 대처 요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특히 주변에서 혼자 생활하는 노약자, 장애인, 환자의 주거환경과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만약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로 신고한 후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곳에 옮겨 체온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

 폭염을 이겨내는 방법으로는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할 것 △옷은 헐렁하고 가볍게 착용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피할 것 △주변 사람이나 동료의 건강을 살펴 주ㆍ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두지 말 것 등이 있다. 우리는 이를 잘 숙지해 사랑하는 가족과 내 이웃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철을 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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