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양정철과 무슨 말 나눌까
김 지사, 양정철과 무슨 말 나눌까
  • 박재근ㆍ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6.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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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서 비공개 회동 여야 총선 앞두고 논란
민주당 지지세 하락 속 “어떤 말” 더 관심 증폭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문재인 대통령 복심’ 김경수 도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의 회동, 주요 의제는 무엇이며 무슨 말을 나눌까….” 총선을 10개월 앞둔 10일, 경남도청에서 갖는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비공개 회동에 정치권의 관심은 폭발 직전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의 광폭 행보가 논란인 가운데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지지율이 심상찮은 경남의 현 정치상황과 맞물리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반면, 야당의 반발도 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했지만 그 후, 경제난 등 경남에서의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하는 추세의 만남에 대해 이를 바라보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선거지원을 위한 행보를 주장하는 등 경계심이 보통 아니다.


 이는 사실상 민주당의 내년 4월 총선의 판을 짜고 전략을 수립하는 기관으로 알려진 민주연구원 수장으로서 행보란 측면이기 때문이다.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10일 오전 11시 김경수 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남을 갖는다. 민주연구원과 도 산하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과 정책협약을 맺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사전환담은 공개된다.

 정치권과 언론이 주목하는 것은 프레스용 공개발언이 아니다. 이후 20분가량인 비공개 환담에 있다. 이어 도청 소회의실에서 양 연구원 간의 정책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앞서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잇따라 만나 각별한 친근감을 드러냈다. 양정철-이재명 두 사람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과 경기도 싱크탱크 경기연구원 업무협약식에서 “우리 지사님”, “우리 원장님”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과시했지만 비문이란 것을 감안하면 김 지사와의 만남과는 차원을 달리한다는 게 정치권 반응이다. 특히, 양 원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자천타천 여권 내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불리고 있는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스킨십 정치를 이어간 이후에 갖는 회동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당은 당시 성명에서 “지난 3일 박 시장은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 원장을 만나 정책연구를 함께 한다는 명목으로 서울연구원과 민주연구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업무협약은 총선을 겨냥해 여당의 공약개발을 노골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양 원장은 지난달 21일에는 서훈 국정원장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비밀스럽게 만난 것이 한 인터넷 언론에 노출되며 야당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야권의 비난과 공격에도 양정철 원장의 행보는 멈추지 않고 있다. 그 만남의 대상도 친문과 비문의 벽을 넘어 전방위적이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 승리는 물론, 장기집권 플랜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다. 양 원장은 추가적으로 업무협약을 위해 10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며 야당의 우려와 공세에도 광폭 행보는 전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는 9일 서울 마포 인근 식당에서 이해찬 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김해신공항 문제, 제조업 혁신 등 경남의 민생경제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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