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51 (목)
경상대 비정규직노조 13일 파업 예고
경상대 비정규직노조 13일 파업 예고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6.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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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법 시행ㆍ시간강사 고용 촉구 5차례 단체협약서 이견 좁히기 실패
 지난달 27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한 한국비정교수노조 경상대분회가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대분회는 최근 경상대학 측과 5차례 단체협약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오는 13일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달 30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했고 3일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공고했다”며 “오는 10일~12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파업이 가결되면 13일부터 조합원 파업결의 대회와 철야노숙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조와 대학 측은 전업과 비전업 강사의 시간당 임금, 비정규직 교수들의 고용보장, 노조 상근자의 연간 타임오프(업무배제)시간, 복리후생비 및 학술활동비 지원 등의 문제를 두고 단체협약 실무회의를 벌여왔다.

 노조 측은 전업과 비전업 강사를 가리지 않고 강사임금을 시간당 10만 5천원으로 인상해 달라는 반면 대학 측은 전업 9만 2천원, 비전업 3만 8천원을 제시하고 있다.

 또, 노조 측은 강사법 통과 후 1만 5천여 명에 달하는 시간강사들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해고되면서 이들이 지방대로 몰릴 것을 우려 기존 강사들의 고용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 경상대 교수들의 수업시간이 다른 학교보다 많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고 한 강좌당 40명 이상 수강생이 들어올수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학 측은 ‘“강사채용은 본부에서 좌지우지할 수 없고 학과에서 한다”며 “강사채용 기준을 학과에서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통일된 기준을 만들 생각이나, 기존 강사 100% 채용은 공개채용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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