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10 (목)
어머니2
어머니2
  • 최낙성
  • 승인 2019.06.0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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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성
최낙성

후원 장독대에 올린 정안수

뭐그리 빌게 많으셨는지

당신이 감은 눈속에 벌써 봄이 찾아왔습니다

오로지 한평생

인녁보다 자식을 위해 사셨고

새벽같이 일어나

이것저것 챙기신 모습

지금 이 시간까지 나를 부여잡고 있습니다

비록 잘못이 있어도

싫은 기색 한 번도 보이지 않으셨고

항시 어깨 도닥거리며

미소지으신 당신의 일거수일투족

지금까지 사려옵니다

천상이 낸 지고지순의 숭고한 어머님

매일매일 당신을 그리며 사는 동안

못다한 효도를 가슴에 새기며

또 다시 내리 사랑으로 가족을 둘러봅니다

어머니! 너무 사랑합니다

이내 몸이 어머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어디에서 태어났을까. 종심이 넘은 나이에도 어머니에 대한 애련함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전체 아들 딸에게 있는 것이다.

< 안태봉 시인 >

시인 약력

경영학 박사

동아대학교 교수역임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자문위원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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