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29 (금)
창원시 수소버스 시대 ‘활짝’
창원시 수소버스 시대 ‘활짝’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6.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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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수소차 5천대 보급 충전소 등 에너지 산업에도 박차
 창원시가 지난 5일 ‘제24회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수소 시내버스 시대’를 열었다.

 시는 지난 2006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의미하는 ‘환경수도’를 선언했다. 지난해 11월에 환경부의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돼 현대자동차에서 정식으로 생산된 수소버스를 국내 최초로 창원의 노선운행 시내버스로 선보였다.

 국내에서 수소버스를 시내 노선운행에 도입한 것은 창원이 최초이다. 특히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버스에는 국가기후환경회의 공식 홍보대사인 ‘라바’ 캐릭터로 외관을 꾸며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환경의 날 기념식 직후 창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 수소버스 제막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내빈 및 창원시민을 대표하는 어린이, 학부모와 함께 라바 캐릭터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벗는 제막을 실시해 수소버스로 시작하는 푸른하늘 만들기를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들은 수소버스를 시승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 중앙체육공원내 위치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까지 이동하면서, 수소버스의 성능을 확인하고 수소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 및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창원시는 환경부에서 선정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수소차와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현재 기초지자체에서는 최대이자 전국 두 번째 규모인 354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고 있다.

 창원시는 올해 5대의 수소버스를 추가로 도입한다. 수소버스 1대는 76명이 마시는 공기 정화 기능을 가진다.

 또한, 경남 최초로 전기버스 5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올해 73대를 추가로 보급한다.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5천대, 수소버스 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를 통해 구축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로 각종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기존 충전소 대비 설치 면적을 절감(20%)하고, 국산화율을 상향(40%→60%)했으며, 구축기간(40%)과 비용(33%)도 감소했다. 이 충전소는 지난 4월 공사를 착공했다. 핵심부품 국산화율은 60% 이상이다.

 허성무 시장은 “지난해 11월 1일 ‘수소의 날 및 수소산업 특별시’ 선포 이후 수소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 국내 최초의 시내노선 수소버스 정식 개통과 패키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앞으로 창원시에서 운행하는 수소버스의 공기정화 기능을 통해 미세먼지 없는 창원의 푸른하늘이 머지않아 시민 여러분께 빨리 다가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창원형 수소충전소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소충전소 구축 패러다임을 전환해 관련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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