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병원 응급실 운영중단 사태 막아야 한다
남해병원 응급실 운영중단 사태 막아야 한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06.0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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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렬 지방자치부 국장대우
박성렬 지방자치부 국장대우

 `남해병원 응급실 경영 악화로 운영 중단 위기`라는 기사를 접한 대다수 남해군민은 아무리 어려워도 응급실의 폐원은 막아야 한다며 당국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동군 소재 새하동병원의 폐원과 재개원 등의 사태를 겪으며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염려는 최근 남해군 내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남해병원 응급실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절실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남해병원 응급실이 운영 적자 누적으로 인해 폐쇄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같은 소문은 절반의 사실과 절반의 비관적 전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남해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당장 남해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나 응급실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 등 병원 적자 폭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병원의 존립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극단적으로는 응급실 운영 중단까지 심각하게 논의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병원 응급실 폐쇄의 문제는 단순히 한 병원의 수익 문제로 따질 사안이 아니다. 당장 지역 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 문을 닫게 될 경우 그 피해는 군민들에게 오롯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

 남해병원도 이 같은 군민 피해를 우려해 최대한 응급실 운영 중단사태는 막기 위해 갖은 자구책을 강구해 오고 있으나 지역 응급의료기관 유지를 위한 법적 기준에 준하는 의료인력 배치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이 갈수록 늘고 있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그나마 응급실 운영 적자분을 메꿔주던 타 진료과목에서의 수익도 인구감소로 인한 내원 및 입원환자의 감소로 경영 위기 요인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환자의 상황이 위중해 도시지역 병원으로 전원 된다 하더라도 남해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기본 처치, 1시간 이내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가 꼭 이곳에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의 유무(有無)는 군민 누구나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필요하다면 정부와 경남도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장소에 남해군 관계자가 보다 더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노력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고향이 좋아 고향에서 의술을 펼치고자 보물섬 남해군으로 낙향해 의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의사인 장명세 남해병원장(56)은 젊은 시절 서울 등 대도시의 유명 병원에서 좋은 조건과 거액의 스카우트 제의도 모두 뿌리치고 아버님의 유업인 남해병원을 자신이 이어받아 꼭 고향 남해에서 남해인의 한사람으로서 신의술을 펼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고향 남해로 내려와 의술 활동을 펼쳐온 지도 어언 31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래서 지난해는 남해병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직원들과 함께하는 조촐한 기념식도 가지고 환우들을 위해 헌신ㆍ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부와 경남도의 관심과 노력, 협조로 시골 취약지 의료기관인 남해병원 응급실의 운영중단 사태는 꼭 발생하지 않기를 남해군의 많은 사람들이 적은 마음으로 간절히 소망해 본다.

 장명세 남해병원장은 임금아 과장(53ㆍ마취과 전문의)의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휴일 날은 적은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 좋아하는 테니스와 바둑을 즐기며 소탈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 촌놈 의사이다. 장 병원장은 매일같이 병원에 출근해서 퇴근 때까지 환자와 함께 생활하다 퇴근 후 자택에 돌아오면 병원장과 엄마를 기다리던 어린 자식들은 기다리다 지쳐 세상모르게 꿈나라를 헤매는 모습들만 매일 보면서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껴 아침 출근 전 꼭 식사 시간이면 자식들과 환한 얼굴로 마주 보고 짧은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순박한 시골 의사가 고향에서 부담 없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위해 의술 활동을 활짝 펼칠 수 있도록 당국 관계자의 현명하고 통 큰 지원을 소박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도서 낙도 지역인 보물섬 남해군, 고향이 좋아 고향에 온 젊은 의사가 고향에서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좋아하는 의술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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