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법무관 출신으로 고등군사법원 군판사, 육군본부 고등검찰부 부장, 고등군사법원 법원장 등을 지낸 민 의원은 19대 국회에 입성, 20대 국회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차분한 어조로 차근차근, 빈틈없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열성과 집념은 그의 장점이기도 하다.
민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 정말 아니지요"라고 정 의장을 일갈했다.
민 의원은 "아무리 당리당략에서라도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낫다`라고 발언한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본다"고 쏘아붙인 뒤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비유 화법이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다"고 경고했다.
또 국회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PK(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광역단체장들이 당 지도부에 동남권 신공항 지정 재검토를 설득한 데 대해서도 민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안으로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이나,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공항으로의 기능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객관적인 상황에서 검토해 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최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것과 관련해서 여야 정치권 공방이 격화하자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정상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범법행위에 해당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 유출 행위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일 뿐 아니라 국익훼손 행위에 해당한다"고 정의했다.
민 의원은 "정상간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은 국가비밀이 아니지만 그 내용은 국가비밀로 규정돼 있고 그렇다면 그 내용 자체의 누설 또는 유출은 명백한 위법행위이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법 위반도 국민의 알권리로 치장한다"며 "제발 변명하지 말고 우리 정치도 이제 바꿉시다"고 외쳤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소신과 원칙`을 높이 평가한다. 제21대 총선을 10여 개월 앞둔 상황에서 민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한 소신 발언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