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0:21 (수)
민홍철 의원, 페북 정치 `활발`
민홍철 의원, 페북 정치 `활발`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6.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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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정책위의장 발언 질타 김해신공항 재검토 목소리 높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최근들어 부쩍 페이스북 정치를 강화하고 있다. 경남지역의 중요사항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군법무관 출신으로 고등군사법원 군판사, 육군본부 고등검찰부 부장, 고등군사법원 법원장 등을 지낸 민 의원은 19대 국회에 입성, 20대 국회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차분한 어조로 차근차근, 빈틈없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열성과 집념은 그의 장점이기도 하다.

 민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 정말 아니지요"라고 정 의장을 일갈했다.

 민 의원은 "아무리 당리당략에서라도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낫다`라고 발언한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본다"고 쏘아붙인 뒤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비유 화법이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다"고 경고했다.

 또 국회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PK(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광역단체장들이 당 지도부에 동남권 신공항 지정 재검토를 설득한 데 대해서도 민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안으로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이나,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공항으로의 기능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객관적인 상황에서 검토해 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최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것과 관련해서 여야 정치권 공방이 격화하자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정상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범법행위에 해당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 유출 행위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일 뿐 아니라 국익훼손 행위에 해당한다"고 정의했다.

 민 의원은 "정상간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은 국가비밀이 아니지만 그 내용은 국가비밀로 규정돼 있고 그렇다면 그 내용 자체의 누설 또는 유출은 명백한 위법행위이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법 위반도 국민의 알권리로 치장한다"며 "제발 변명하지 말고 우리 정치도 이제 바꿉시다"고 외쳤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소신과 원칙`을 높이 평가한다. 제21대 총선을 10여 개월 앞둔 상황에서 민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한 소신 발언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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