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위협하는 들개, 대책 세워야
주민 위협하는 들개, 대책 세워야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9.06.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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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양산시 상북면 일대에 들개가 출몰해 주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비밀리에 장이 서는 개 시장을 계속 보고만 있을 것인가 행정당국에 물어보고 싶다. 여기서 달아난 개들이 사나운 들개로 변해 먹이 사냥을 위해 지난달 27일 밤중에 인근 농장에 들어와 닭 20마리를 한꺼번에 잡아먹는 일도 있었다.


 개는 인간과 가장 친숙하고 친밀한 동물이다. 개는 고양이와 함께 반려동물로 인간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가족이 붕괴되고 핵가족 시대에 이어 나홀로족이 급증하면서 반려동물 시장규모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개 사료 등 먹이에서부터 개 호텔까지 등장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심도 다양하다. 급기야 동물권 보장 등 동물권익이 인간의 권익 못지않게 사회 이슈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입마개를 하지 않은 개가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물어 사망 원인으로 유추되는 등 개 물림 사고도 빈발하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 가족이 기르는 개가 이웃 주민을 물어 숨지게 한 끔찍한 개 물림 사고는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개 물림 사고는 부산에서, 서울에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하철에도, 버스에도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

 인간과 친밀한 개와 인간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당연한 귀결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르는 사람에게만 복종하고 타인에게는 맹수의 본능을 표출하는 개는 예외로 해야 할 것이다.

 개는 인간과 더불어 살면서 일정한 사회성을 가진 동물이다. 아니 사회성을 가져야 한다. 예로부터 개는 집안의 도둑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출발한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외부인에게 사나운 면모를 보이게 된다. 이제 개와 사람이 제대로 공존하려면 견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예전처럼 집 마당에 묶어놓고 밥만 주며 기르던 시대는 지났다. 개 사육 전문가에게 키우는 법과 개 예절 등 조련법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최근에는 TV에서도 개 사육법을 방송하는 등 전문지식을 논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지하철, 버스 등 개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길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견주들도 만약을 위해 개의 몸집이 크든 작든 목줄과 입마개를 단단히 해 주변인들의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 이는 사회적 약속이고 신뢰이기 때문이다.

 기르는 개조차도 그러할 것인데 주인 없는 들개라면 사정은 더 달라진다. 공격성은 물론이고 야생에서 살다 보니 각종 병균에 무방비는 불 보듯 뻔하다. 제대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볼 수도 없다.

 산간에서 출몰한 수십 마리의 무리는 배가 고프면 민가로 내려온다고 한다. 부녀자들이 깜짝 놀라는가 하면 농작물을 마구 헤집어 놓으면서 주민피해도 속출한다고 한다. 특히 힘없는 어린이에게 공격을 가한다면 큰일이다.

 당국은 서둘러 개 주인으로부터 이탈하는 개가 없도록 견주 관리를 해야 하고 하루빨리 들개들을 포획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행정당국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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