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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양봉산업 육성 적극 나서다
산청군, 양봉산업 육성 적극 나서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6.02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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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350여 농가 생산활동 연간 300여억원 소득 창출
산청군이 지역 양봉농가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자 양봉산업 육성에 전력하고 있다. 사진은 단성면에 있는 한 양봉농가의 꿀 채취 모습.
산청군이 지역 양봉농가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자 양봉산업 육성에 전력하고 있다. 사진은 단성면에 있는 한 양봉농가의 꿀 채취 모습.

밀원수림 6년간 311㏊ 확보

 산청군이 최근 늘고 있는 지역 양봉농가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자 양봉산업 육성에 전력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현재 군에는 양봉협회에 등록된 300여 양봉농가와 등록돼 있지 않은 개인 또는 소규모 농가까지 합하면 350여 곳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연간 300여억 원(협회 추산)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과거 양봉업 주요 소득원은 꿀에 그쳤으나 최근 다분화되는 추세다. 벌 먹이로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벌화분, 항산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폴리스와 로열젤리, 봉독 등 다양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는 꿀벌은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작물 중 71%를 수분한다. 따라서 밀원수 식재는 지구 생태계 보존은 물론 인류 식량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꿀벌 먹이를 공급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군은 밀원수 식재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지난 2013년부터 헛개와 아까시나무, 백합 등 다양한 품종의 밀원수를 군유림 중심으로 식재하고 있다.

 올해 군은 시천면 사리 일원 10㏊ 규모의 산림에 헛개나무와 아까시 1만 4천본 씩을 각각 식재했다. 올 3월 현재 지난 6년간 확보한 밀원수림은 모두 311㏊, 74만 1천여 본에 이른다.

 특히, 양봉은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일손이 많이 들지 않아 초보 귀농ㆍ귀촌인과 지역 농가의 도전이 이어지는 등 최근 평생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늘어나는 양봉농가 수요에 맞춰 지난해 가을부터 양봉대학과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통해 농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품질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대표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는 조림 기피 수종으로 대상지 확보에 어려움이 따라 산주가 원하는 밀원수 수종으로 식재하고 양봉농가의 애로사항 해결과 소득증대에 힘쓸 방침이다.

 한국양봉협회 이인호 산청지부장은 “산청지역은 양질의 꿀과 양봉 제품을 생산하는 데 최적지”라며 “협회는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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