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발걸음 내딛은 산청-진주, 미래의 빛 발한다
상생협력 발걸음 내딛은 산청-진주, 미래의 빛 발한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6.02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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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중심지 시ㆍ군 상생길 한 단계씩 모색
지리산 둘레길 6코스 내리지역 경호강변 전경.
지리산 둘레길 6코스 내리지역 경호강변 전경.

진양호 수질개선 공동 환경정화 약초ㆍ유등축제 합동 홍보 추진
경호강ㆍ진양호 자전거길 연결 레저 여행객 유치 ‘탄력’ 붙어

이재근 산청군수
이웃한 시ㆍ군으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권도 같아요
천혜의 환경이 있는 산청군과 서부중심지 진주가
많은 부분에서 상생하도록 힘쓸 것

 지난해 10월 지리산 천왕봉 동편에 자리한 산청과 진주 두 지자체가 동반자 길을 걷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 지자체는 예로부터 역사ㆍ지리적으로 한 식구로 불릴 만큼 많은 인ㆍ물적 교류가 이어져 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환경보호 활동을 비롯해 수계 생태계 보존, 축제와 문화관광 공동 홍보, 도보 여행객과 자전거 동호인 등 레저여행 수요 확대를 위한 사업 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서부경남 중심지인 진주와 도내 정신문화 수도이자 한방항노화 고장인 산청이 걸어갈 상생협력의 길. 그 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자세히 들여다봤다.

산청군과 진주시가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청군과 진주시가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생발전 첫걸음…하천 생태계 복원

 양 지자체가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사업은 서부경남 100만 주민 식수원인 진양호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 환경정화 활동.

 산청군과 진주시민 200여 명은 지난 4월 진양호 상수원보호구역인 산청 단성면 성내리 일원 경호강변에서 수원보호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하반기에는 진주지역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양 지자체는 진주 진양호와 산청 덕천강 일대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두 차례 실무협회의를 통해 ‘덕천강 어도 개ㆍ보수사업’ 진척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진주ㆍ산청권역 22곳과 진주ㆍ하동권역 7곳 중 어도 상태가 불량ㆍ미흡한 6곳에 대해 각각 3곳씩 개ㆍ보수사업 추진을 약속하고 경남도와 해양수산부에 적극적인 예산 요청 건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진양호 상류지역 유해 동ㆍ식물 공동 퇴치사업은 양 시ㆍ군이 선제적으로 사업 예산을 반영한 상태다. 올 상반기 중 사업구역 현장답사와 제거 대상을 선정, 공동 퇴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양호 상류지역 경호강 공동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양호 상류지역 경호강 공동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약초축제ㆍ유등축제 등 홍보 함께

 산청군과 진주시는 올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승격된 ‘산청한방약초축제’와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에 단체장과 지역 대표 인사 초청, 대도시 합동 홍보,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양 시ㆍ군은 축제 공동 홍보를 위해 지원봉사자와 문화관광해설사, 산청군 SNS 기자단으로 합동홍보단을 구성, 첫 단추를 지난 4월 18일 경주시를 찾아 꿰었다.

 이들은 경주시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도시를 순회, 방문해 양 지자체 문화관광과 축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최근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산청 황매산에서 열린 ‘황매산 철쭉제’에서도 진주시의 5월 축제인 ‘논개제’를 홍보했다. 박정준 부군수가 지난 24일 ‘논개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산청한방약초축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ㆍ협력도 진행한다. 인ㆍ물적 교류 협력과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신규 사업 발굴 등 지속가능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호강 100리 자전거도보길 연결사업 관련 산청읍 경호강 전경.
경호강 100리 자전거도보길 연결사업 관련 산청읍 경호강 전경.

 ◇경호강 100리 걷기ㆍ자전거길~진양호 자전거 순환도로

 산청군은 지리산권 최고 비경으로 손꼽히는 ‘경호강’을 따라 조망하며 자전거ㆍ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경호강 100리길’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단성면 관정리 대관교에서 경호강 줄기를 따라올라 성심원과 산청읍 시가지를 경유한 뒤 동의보감촌 위쪽에 자리한 금서면 주상마을까지 이어지는 46㎞ 길이의 자전거ㆍ보행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산청군과 진주시 경계지역인 산청 대관교에서 진주시 대평면 청동기박물관~명석면 오미마을(6㎞)까지를 자전거도로로 연결해 진주와 관광교류 활성화도 함께 꾀하게 된다.

 군은 지자체 간 상생협력사업의 의미를 더하고자 진주와 접점지역을 시작점으로 우선 공사를 시행, 오는 2021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 도시’ 진주의 인프라와 서부경남 자전거 레저여행 수요를 지리산권 산청지역까지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ㆍ도보 여행객 유입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 역시 지난 43년간 낙후돼 온 진양호 일원을 전면 재단장하는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사업’이 포함된다. 자전거 순환도로와 연계해 진양호 공원~물문화관~진수대교~청동기 박물관~대평마을~명석 오미마을~진양호 양마산길을 순환하는 코스(33㎞)로 개설된다.

 군이 조성하는 경호강 줄기를 따라가는 ‘자전거ㆍ걷기길’과 진주시의 ‘진양호 순환 둘레ㆍ자전거길’이 연결되면 80㎞에 달하는 자전거ㆍ걷기길이 완성된다.

 자전거로는 5시간 30분, 도보로 22여 시간 소요되는 코스다. 이 길이 완성되면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걷기ㆍ자전거 여행을 즐기려는 레저 여행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근 군수는 “산청군과 진주시는 이웃한 시ㆍ군으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권도 공통된 부분이 많다”면서 “지리산 천왕봉, 경호ㆍ덕천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산청과 서부경남 중심지 진주가 앞으로 더 많은 부분에서 상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면적 712.6㎞(전국 기초자치단체 234개 중 50위, 경남도 자치단체 중 6위). 인구수 14만 5천여 세대, 35만 1천여 명(2018년 현재).

 올해 예산 규모는 1조 4천353억 원. 일반회계 1조 1천650억 원, 특별회계 2천703억 원이다.

 행정조직은 6국 33과 2직속기관(6개 과), 5사업소(8개 과), 1읍, 15면, 14동으로 구성돼 있다. 시청 공무원 수 1천500여 명.

 진주시는 천년 고도의 역사를 간직한 충절의 고장이자 교육도시로 지방 최고(最古)의 문화예술 도시로 이름나 있다.

 경남 남서쪽에 위치한 서부 경남 중심도시로 경전선 철도와 남해고속도로가 영ㆍ호남을 동서로 잇고 통영~진주~대전간 중부고속도로가 남북으로 연결돼 있다. 사천공항이 연접된 교통 요충지다.

 유네스코 공예 민속예술 창의도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항공ㆍ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과 함께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진주시로 승격했다.

 1995년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주시와 진양군을 각각 폐지하고 통합 진주시를 설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산청군= 면적 794.6㎞. 인구수 1만 9천여 세대, 3만 5천700여 명(5월 현재). 전국에서 군청 소재지 읍 인구가 청송군에 이어 2번째로 적은 군이다. 산청읍 인구는 6천943명(올 1월 주민등록인구 기준)이다.

 올해 예산 규모는 4천654억 원. 재정자립도 14.97%, 재정자주도는 65.20%. 군청 소재지는 산청읍, 행정구역은 1읍 10면이다.

 행정구역은 △북구권(환경공생 전주권) 산청읍, 차황ㆍ오부ㆍ생초면 △서남권(생태ㆍ문화 환경권) 금서ㆍ삼장ㆍ시천면 △동남권(역사ㆍ문화 환경권) 단성ㆍ신안ㆍ생비량ㆍ신등면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다.

 군은 경남도 서북부에 위치해 동부는 합천ㆍ의령군에, 서부는 함양ㆍ하동군에, 남부는 진주시에, 북부는 거창군에 각각 인접해 있다.

 지난 1967년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을 배경으로 1979년 산청면의 읍 승격에 이어 1983년 하동군 옥종면 중태리를 시천면으로 편입, 284개 리가 있다.

 군은 지리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선비의 고장’으로 한방항노화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전원주택 건설 붐 탓에 건축허가 건수와 지가상승률이 경남지역 군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초 출신 박항서 축구 감독의 인기 상승 탓에 베트남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맞춤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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