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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저출산 고령사회 선제 대응 나선다
경남도, 저출산 고령사회 선제 대응 나선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5.30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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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미래 인구맵 용역 계약

조영태 교수 책임 연구원으로 참여

예측모형 설계 등 맞춤 방향 제시

 경남도의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이를 예측하고 인구정책 방향 설계를 위해 도는 서울대학교와 미래 인구맵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용역에는 인구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인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인 조영태 서울대 교수가 책임 연구원으로 참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은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최저치이고, 저출생ㆍ고령사회 심화로 인해 지속 가능한 사회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 역시 지난해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 자연감소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의 경우, 출생아 수는 2만 130명인데 사망자 수는 2만 2천71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이 저출생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고령인구로 인해 인구정책의 대대적인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인구축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 준비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남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경남도가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경남 미래 인구맵 용역은 경남의 인구진단, 인구추계 모니터링을 위한 예측모형 설계, 시나리오별 인구변화 예측, 경남의 미래연표 발굴 및 제작,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등 통해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또 이번 용역은 서울대와 경남도뿐만이 아니라 지역 연구기관으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경남발전연구원도 협업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므로 경남 지역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실정에 맞는 용역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용역기관인 서울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30일 책임연구원인 조영태 서울대 교수와 면담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과 조영태 교수는 그간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다음 달 초 경남도ㆍ서울대학교ㆍ아태인구연구원ㆍ경남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연구진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장재혁 경남도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 하반기에는 경남 지역 실정에 맞는 경남형 인구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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