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32 (금)
고성 마동지구 부실공사로 주민 불편
고성 마동지구 부실공사로 주민 불편
  •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5.30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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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부실, 농기계 빠져 모내기 차질 농어촌공사 “농번기 지장 없게 조치”
 한국농어촌공사 고성통영거제지사가 한해를 대비한 마동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위해 용수로 관로사업을 하고 있지만 공사 후 농지에 다짐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농기계가 논에 빠져 모내기에 차질을 빚는 등 농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고성통영거제지사는 지난 2002년 12월 사업비 1천290여억 원을 들여 고성읍 일부 지역을 비롯 거류, 마암, 동해, 구만, 회화면 등 6개 읍면에 한해를 대비해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방조제 834m, 배수갑문 1개소, 진입도로 2천600여m, 양수장 4개소, 용수로 50여㎞를 오는 2021년 12월 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그중 가뭄에 대비, 6개 읍면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용수로 관로공사 49㎞ 중 현 공정 28%인 14㎞만 마무리된 상태다.

 그런데 농번기가 한창인 요즘 마암면 법진마을 농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 마을 주민은 “농어촌공사가 지난겨울 마암면 법진마을 등지에 용수로 관로 공사를 하면서 지반 다짐을 제대로 하지 않아 최근 모내기를 하기 위해 농기계를 몰고 들어갔지만 논에 두 번이나 빠져 모심기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겨울 공사에 얼렁뚱땅 하지 않았나 싶다”고 부실공사를 지적했다.

 농민 B씨(68)도 “최근 농번기를 앞두고 있지만 한해가 극심해 마암면 일대에는 제대로 된 저수지도 없다”면서 “농어촌공사가 한해를 대비, 농민들을 위한다면 빨리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데도 찔금공사로 몇 차례 연장하는 등 미온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연약지반이라 장기간 논에 물을 넣지 않아 그런 것 같다”며 “농번기에 지장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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