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8:51 (수)
함양군 을지태극훈련 기간 만찬 ‘논란’
함양군 을지태극훈련 기간 만찬 ‘논란’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9.05.30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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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엑스포 홍보 차원 팸 투어 부군수 “일정 변경 힘들어” 지역가수 초청 여흥 즐겨
 함양군이 을지태극훈련 기간 산삼엑스포 홍보를 위해 도내 문화관광해설사를 초청해 가수를 초청하는 만찬을 개최해 논란이다.

 함양군은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경남문화관광해설사협회 임원을 비롯해 시군 임원 등 40명을 초청해 함양군의 주요 관광명소와 2020 함양 산삼항노화 엑스포 현장 등을 소개하고 함양군 홍보를 요청하는 팸 투어를 했다.

 이번 팸 투어 일정 중 하나로 지난 27일 함양군 내 모 장소에서 강임기 부군수를 비롯해 함양군청 과장과 직원 등 25여 명과 초청받은 문화관광해설자 4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렸다. 당시 만찬장에 앰프를 임대해 설치하고 3명의 지역가수를 초청하는 등 여흥을 즐겼다.

 그러나 을지태극훈련 기간에 이 같은 연회를 연 것을 두고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을지태극훈련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군수의 경우 을지태극연습 전체를 총괄하는 연습장인 군수 다음으로 전체총괄 차장의 위치에 있음에도 만찬장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며 같이 여흥을 즐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함양군 관계자는 “만찬장 흥을 돋우기 위한 것과 함께 함양에 대한 좀 더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 줘 함양군과 함양 산삼엑스포 홍보에 도움이 될까 해 가수를 초청했다”고 해명했다.

 함양군의회 한 의원은 “집행부가 함양군과 2020 함양 산삼엑스포 홍보를 위해 도내 문화관광해설사를 초청하여 팸 투어를 한 것 같다”며 “그러나 홍보도 좋지만 태극 훈련 연습기간 내에 만찬을 하면서 가수를 초청해 만찬을 한 것은 잘못이다”고 말했다.

 강임기 부군수는 “이번 팸 투어 기간이 을지 태극 연습기간이라 일정을 변경하려고 했지만 문화관광해설사들과의 일정 맞추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진행하게 됐다”며 “만찬장에서 가수를 초청해 여흥을 즐긴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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