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안개’ 뿌려 미세먼지 잡고 숨 쉬는 세상 만들어요
‘인공 안개’ 뿌려 미세먼지 잡고 숨 쉬는 세상 만들어요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5.30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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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김해 (주)숨 쉬는 세상 (장성동 대표이사)
장성동 숨 쉬는 세상 대표가 고압노즐형 쿨링포그시스템의 노즐막힘현상ㆍ유지관리의 어려움ㆍ시공의 번거로움을 개선한 제이버드 사의 인공안개 시스템 아쿠아 포그를 작동시키고 있다.
장성동 숨 쉬는 세상 대표가 고압노즐형 쿨링포그시스템의 노즐막힘현상ㆍ유지관리의 어려움ㆍ시공의 번거로움을 개선한 제이버드 사의 인공안개 시스템 아쿠아 포그를 작동시키고 있다.

미국 아쿠아 포그 제품 도입 판매 플래쉬증발현상 공기냉각 시켜 주변온도 최대 10도 낮춰 쾌적

생활ㆍ산업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테마파크 등서 관광객 유치 효과 실내 악취 분진 제거 탁월해 인기


축사 내 방역ㆍ방제 효과도 뛰어나 원심무화 신기술 아쿠아 포그 적용


장성동 대표이사(49) 약력
이학박사
전 김해시 자원봉사 협의회 회장
현 경남대 스포츠 과학부 겸임교수
사단법인 스포츠 안전 협회 이사장
(주)숨 쉬는 세상 대표이사

 때 이른 무더위에 이번 여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강원도 강릉과 삼척, 경북 영덕과 포항, 경주, 영천 일부 한반도에는 5월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돼 야외 활동 제한 경고문자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우리는 미세먼지 농도가 오늘의 외출을 결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불과 10년 전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기껏 우산을 챙기냐, 마냐의 문제를 따지기 위해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정도였는데 말이다.

 폭염과 미세먼지 분진 악취로 숨 못 쉬겠는 한반도는 지금 비상사태다.

아쿠아 포그가 인공 안개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
아쿠아 포그가 인공 안개를 뿜어내고 있는 모습.

 김해시 가야로 228에 위치한 숨 쉬는 세상의 대표 장성동 씨는 안개로 세상을 바꾼다고 말한다.

 “지난 2004년부터 스포츠 안전 협회를 운영해오고 있어요. 지구촌의 기상이변과 폭염으로 지친 선수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건 약 10년 전부터였던 거 같아요. 그리고 미세먼지로 실외 스포츠 환경이 더 열악해졌죠. 이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인공안개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기후 변화와 폭염으로 상업 및 조경분야에서 안개시스템 설치가 급증하고 있답니다. 그 이유는 쿨링시스템 기능 때문이에요. 올여름, 주변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춰주는 폭염대응 쿨링포그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해요.”

 쿨링효과의 원리는 안개가 인체에 직접 접촉해 시원한 것이 아닌, 수분 증발로 액체에서 기체로 변화는 플래쉬 증발 현상을 통해 주변 공기가 냉각되는 원리다. 여름철 서울의 공원, 광장 등에서 열리는 거리 전시회나 음악회에서는 안개처럼 자욱한 쿨링포그를 꽤 자주 볼 수 있다.

 밤에 보는 쿨링포그는 조명과 어우러져 도시 야경을 새롭게 만들고 빛과 안개가 함께해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쿨링포그는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생활 및 산업 필수품으로도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지와 건설현장, 축사, 농장, 운동장 및 경기장, 야외 작업장 등에서도 인공안개를 볼 수 있다. 제주미로공원 메이즈 랜드에는 세계최대 인공안개를 시공해 안개 연출로 인한 관광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인공안개는 관광객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과 기능적 효과를 모두 충족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과 참여를 유도해 지역 관광객 유치 효과를 낸다.

안개, 조명, 음악을 이용한 스마트 포그 시스템이 도입된 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중앙쉼터 안개설치 모습.
안개, 조명, 음악을 이용한 스마트 포그 시스템이 도입된 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중앙쉼터 안개설치 모습.

 공장과 건설현장, 축사 등에서는 실내 악취와 분진을 제거한다. 안개입자는 에어커튼 효과를 가져와 분진이나 악취를 차단하기 때문에 분진이 많은 공사현장이나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축사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축사에 인공안개 시스템을 도입 시, 안개의 기본적인 쿨링효과는 냉방설비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온ㆍ습도 조절효과를 낸다.

 이외에도 동물에게 스트레스가 높은 모기, 파리 등의 날개가 안개에 젖어 해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방역약제를 물과 혼합해 안개로 분무하면 별도의 시설 없이도 축사 내 방역ㆍ방제가 가능하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쿨링포그 시스템은 고압 노즐형 시스템이다. 노즐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고압펌프와 모터로 물을 밀어내는 방식이다.

인공안개가 설치된 잠실 송파구의 모습.
인공안개가 설치된 잠실 송파구의 모습.

 그러나 고압 노즐형 시스템은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고압노즐형 시스템은 노즐막힘현상과 유지관리의 어려움, 시공의 번거로움 등으로 업계에서는 계속해서 단점으로 지적돼 왔어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해 요즘에는 원심무화 신기술을 도입한 기계가 주목받고 있어요.”

 장 대표는 미국 제이버드 회사의 원심무화 신기술로 인공안개를 피우는 기계, 아쿠아포그 한국 총판매 권한을 가지고 있다.

 원심무화 방식이란 강하게 회전하는 원심 판에 물을 공급해 미립자로 변하는 물을 강한 송풍을 통해 안개입자를 생성해 내는 방식이다.

 아쿠아포그는 선풍기와 에어컨처럼 설치가 간편하고 이동이 쉽다.

 원심무화방식 기술을 사용해 노즐 대신 원심체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안개 입자(미크론)를 분무한다.

 미세한 수분 입자는 공기와 자연스럽게 섞여 분진과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 물질 감소에 효과가 크다.

 또 노즐의 막힘이 없기 때문에 꼭 정수된 물이 아니어도 관계가 없다. 시스템을 통해 정수된 물을 분출해 인체에 무해하며 안개 배출 시 음이온을 방출해 폭포나 바닷가의 200배 이상의 음이온 효과를 낸다.

인공안개가 설치된 서울 용산역의 모습.
인공안개가 설치된 서울 용산역의 모습.

 음이온은 공기의 비타민이라 불리며 피로회복과 심신안정에 좋다. 자연 중에 폭포에서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레너드 효과라 한다.

 장 대표가 아쿠아포그를 밖으로 빼내 전원을 켜자 미세한 수분 입자가 널리 퍼져 주변온도를 빠르게 낮춘다. 공기와 자연스럽게 섞인 안개입자는 순식간에 반경 50m 이내를 시원함으로 가득 채운다.

 한낮의 무더위에 빨갛게 익어버린 살을 식히기 위해 나도 모르게 이끌려 인공 안개에 맨살을 닿게 한다.

 “더워서, 미세먼지로, 냄새로 숨 못 쉬는 세상이잖아요. 인공안개는 우리에게 숨 쉴 수 있는 세상을 가져다줄 거에요.”

 지난 2018년 여름은 국내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지독하게도 더운 여름으로 기억된다.

 최악의 폭염은 여름을 집어삼키며 일사병이나 열사병과 같은 온열환자를 속출시켰고 잇따른 피해가 계속 발생했다. 연이은 폭염은 농작물의 피해를 입혔고 닭과 돼지 등 가축의 폐사도 잇따르게 했다.

 일찍이 무더위가 시작된 이번 여름도 지난해와 같은 현상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여름 인공안개시스템은 우리에게 어떤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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