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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 환승요금 없애야 한다
부산김해경전철 환승요금 없애야 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9.05.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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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김해경전철에만 부과되는 환승요금을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부산과김해를 오가는 이 노선은 지역의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환승 요금은 성인은 500원, 청소년은 260원이다. 가뜩이나 경제사정도 어려운데 수입원이 없는 대학생 입장에서는 단돈 500원도 아쉽다. 왕복이면 1천원인 셈이다. 인제대학교 총학생회는 환승요금으로 인한 교통비 부담을 호소하며 대학과 부산시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김해경전철 환승요금은 부산시와 김해시, 부산김해경전철 운영사와 맺은 업무협약과 광역환승 협약에 따라 부과되고 있다. 부산과 김해 등 양 도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환승요금 폐지 요구에 부산시는 재정지출 확대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해 경전철 운영비 보전 명목으로 257억 원을 지출했다. 요금 폐지 또는 인하에 따른 효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가지출을 고려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일리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부산시의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면서도 경전철 개통 이후 줄곧 김해경전철 환승요금 폐기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급기야 부산시의회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

 오원세 부산시의원(강서구2)은 시가 지난해만 동해남부선 환승비용 지원 명목으로 약 12억 원을 코레일에 지급해 시민이 무료로 환승하고 있다며 이는 김해경전철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부산시가 직장인 출퇴근과 대학생 등하교 시간대에 한해서라도 요금을 할인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 부산시의 전향적인수용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시는 양도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동권 확충과 편의보장을 위해 상생 방안을적극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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