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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고, 국내 첫 공정무역학교 선언
진양고, 국내 첫 공정무역학교 선언
  • 경남교육청
  • 승인 2019.05.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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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고등학교(교장 배경환)는 25일 LH본사 운동장에서 개최된 '2019년 세계 공정무역의 날' 기념 ‘2019 진주 공정무역 그림그리기대회’이후 열린 행사에서 국내 고등학교 중에서는 처음으로 '공정무역학교' 추진을 선언했다. 진양고는 이번 선언을 통해 ▲공정무역 지지 ▲공정무역운영위원회 구성 ▲공정무역 제품 사용 및 판매 ▲공정무역 교육과 캠페인 등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실천의지를 밝혔다. 이후 이러한 추진 노력과 성과 등을 바탕으로 ‘공정무역학교’로 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최종 인정받게 된다.

공정무역이란, ‘경제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불공정 무역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부의 편중, 환경파괴, 노동력 착취, 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두된 무역 형태이자 사회운동’이다. 다시 말해 다국적 기업 등이 자유무역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적정한 생산이윤을 보장받지 못한 채 빈곤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의 생산자와 노동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발생한 대안적 형태의 무역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정무역을 확산하기 위해 진양고등학교에서는 3개 동아리가 함께 공정무역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동아리들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차원에서 ‘공정무역학교’를 실천함을 선언한 것이다. 이러한 진양고등학교의 노력이 6개월 간 ‘한국공정무역학교’의 기준에 맞게 진행되면 진양고는 (사)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정식 ‘공정무역학교’로, 국내에서는 ‘공정무역학교’ 인증을 받은 첫 사례가 된다.

진양고 경제경영동아리 세바진(세상을 바꾸는 진양인)의 윤가빈 학생은 "공정무역은 세계 행복을 위한 첫걸음이고 선진국, 개발도상국 모두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한 실천인 것 같다" 뿌듯해했다. 세바진의 윤지민 학생은 공정무역을 '당연한 일'이라고 표현하며, "진양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정무역 고등학교를 추진하는 만큼 학교 안에서 공정무역을 실천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열심히 할 예정"이라며 "공정무역학교 운동이 진양고를 넘어 진주시 전체로, 진주시에서 다시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진양고 교장은 "진양고에는 세상을 바꾸는 진양인(세바진), 사회문제토론동아리(SNS), 진주지역사랑동아리(FM for 진주) 등의 동아리가 공정무역을 알리고 실천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본교의 학생들이 실천하는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자랑스럽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 ‘2019 진주시 공정무역 그림그리기 대회’에서는 진양고 3개 동아리 36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공정무역에 대한 생각을 메모하고, 공정무역 초콜렛과 바나나를 시식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진주시의 공정무역 관련 첫 행사에서 원활한 진행을 위한 축하공연 및 자원봉자에 참여하며 공정무역을 직접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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