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3:31 (화)
여름철새 23종 모여든 생명의 보고 주남저수지
여름철새 23종 모여든 생명의 보고 주남저수지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5.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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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이달 들어 264개체 확인 “번식기간 예민… 탐방객 배려” 당부
물꿩, 큰유리새 등 다양한 여름철새를 주남저수지에서 만날 수 있다.
물꿩, 큰유리새 등 다양한 여름철새를 주남저수지에서 만날 수 있다.

 창원시가 올해 여름 주남저수지를 찾은 여름철새가 이달 들어 23종 264개체에 이른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5일 주남저수지 조류분포조사를 실시했다. 관찰된 조류가 총 67종 966개체가 확인됐고, 이 중 여름철새가 23종 264개체로 다양한 여름철새가 주남저수지를 찾은 것으로 조사 됐다.

 주남저수지는 여름철이면 습도가 높고 물가 안쪽의 왕버들나무 군락지가 잘 조성된다.

 특히 농경지 주변 수로와 소하천에 미꾸라지, 버들붕어, 참붕어와 잠자리, 나비 유충 등의 다양한 곤충들이 풍부해 여러 종의 새들이 번식하기에 좋은 습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물꿩이 저수지 수면 위 물풀에서 번식하기 위해 찾아왔다.

 물가 주변과 저수지 가운데 형성된 버드나무 군락지에는 천연기념물 제 324-3호인 솔부엉이를 비롯해 검은댕기해오라기, 개개비, 큰유리새, 쇠솔딱새, 흰눈썹황금새, 꾀꼬리, 파랑새, 찌르레기 등이 관찰되고 있다.

 주남저수지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철새와의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주남저수지에 다양한 여름철새들이 확인됨에 따라 조류 서식지 보호를 위한 주남저수지 종합관리에 기본을 두어 다각적인 서식지 보전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하면서 “번식 기간 어미 새들이 예민해진 만큼 탐방객들과 사진작가들의 배려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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