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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애 유통 부실 경영 의혹 의령군농민회, 진상규명 촉구
토요애 유통 부실 경영 의혹 의령군농민회, 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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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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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손실금만 30여억원 분식회계로 손실금 정확히 몰라
보조금 일부 다른 목적 사용 의심 경찰 수사 착수 논란 확산
의령군 농민회가 28일 토요애 유통 부실 경영 진상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의령군 농민회가 28일 토요애 유통 부실 경영 진상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농업회사법인 토요애 유통(주)의 비리와 부실 경영 의혹 등이 터져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취임한 A대표이사가 77일 만인 지난 7일 전격사임을 한데 이어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손금 처리(승인) 안을 놓고 소액 주주들이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하면서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의령군농민회는 28일 오전 11시 의령군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토요애 유통의 비리 및 부실 경영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농민회는 “의령군 토요애 유통의 부실 경영은 몇 년 전부터 소문은 무성했지만 최근 언론 보도와 의령군의회의 확인으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손실금이 30여억 원이며, 이미 지급된 보조금의 일부가 목적 외에 타 용도로 사용된 의심과 분식회계로 인한 정확한 손실금이 얼마인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농민회는 또 “수박ㆍ양파 등 판매 사업을 하면서 거래 업체에 선급금 지급으로 인한 손실금 16억 3천여만 원, 저온창고 관리 부실로 양파ㆍ마늘 손실금 6억 2천여만 원, 저장품(포장박스) 손실금 1억 1천여만 원, 외상 매출 손실금 1억 3천여만 원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2018년 결산상의 손실금을 5억 5천여만 원으로 회계 처리한 것은 토요애 유통이 분식회계를 하고 있다는 증거 일 것이다. 그런데도 최대 지분을 출연한 의령군은 아무런 대책을 내 놓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의령군농민회는 토요애 유통의 비리ㆍ부실 경영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태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토요애는 지난 2009년 농업인 출자 대한민국 제1호 농산물유통 경영전문회사로서 수박, 양상추, 양파, 호박, 버섯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 판매를 통해 농가의 안정된 영농에 일조하고 있다. 총 70억 원 출자금 중 의령군이 33억 원을 출자해 42.7%의 지분율이 있으며, 의령농협을 비롯해 동부농협, 의령축협에서 47%를, 그 외 일반 및 농민단체 등이 출자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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