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의 명장 정기룡 장군을 알자
임진왜란의 명장 정기룡 장군을 알자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05.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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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석 지방자치부 부장
이문석 지방자치부 부장

 민족의 영산 지리산의 정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은 예향 하동에는 우국충정의 역사적 인물들이 많이 배출돼 충절의 고장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하동에서는 2천년 역사에 가장 뛰어난 인물인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얼과 기상을 되살려 더 좋은 하동을 만들고 향토의 품격을 높이고자 하는 바람이 불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향토의 지난 역사를 잊어서는 미래가 없다는 시대정신으로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어 기대와 함께 내외 군민의 꿈이 꼭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하동의 걸출한 역사적 인물인 정기룡 장군은 지난 1562년 4월 24일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 상평마을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당시 남도의 전선을 누비다 삼도수군통제사 재임 시 1622년 2월 28일 통영 진중에서 순직해 당시 조정에서는 "정기룡 장군이 없었다면 영남이 없을 것이고 영남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도 없을 것이다"라고 평가해 60전 60승의 불패의 장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적 인물인 정기룡 장군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선무일등공신록에도 취품되지 못하는 아쉬움과 아픔도 겪어야 했으며 장군이 순직하신지 150년이 흐른 영조 49년에 `충의공`이라는 시효가 내려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장군의 뛰어난 공적에도 불구하고 역사기록은 임란선무일등공신에 취품된 이순신ㆍ권율ㆍ원군 세 사람만 앞세우고 추모해 왔으며 우리도 정기룡 장군을 기억하지 못한 채 올해로 순국 397년을 맞고 있다.

 그리고 장군의 묘소가 있는 경북 상주시에서는 탄신 제향은 물론 대대적인 현창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장군의 출생지인 하동은 지방 유림을 중심으로 뜻있는 분들이 향제를 모시고 사당인 경충사를 관리 해오다 2년 전 `충의공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회`가 창립돼 다양한 현창 사업을 기획ㆍ추진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이분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하동의 향토역사와 문화 창달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충의공정기룡장군기념사업회(회장 정두규 예비역 장군)`는 창립 취지문에서 하동의 2천년 역사에 전설적 인물인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장군의 얼과 기상을 하동의 자랑과 긍지로 삼는 것은 물론 자랑스러운 향토역사를 후세에까지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장군의 기념사업회가 꿈꾸는 현창 사업이 꼭 성공하기를 기대하면서 장군의 얼과 기상이 만들어낸 흔적들이 하동은 물론 온 국민의 마음속에 기억되는 충절의 성지로 우뚝 서기를 기원해본다.

 다행히 며칠 전 지방의 모 방송국에서도 장군의 활약상과 경충사 복원사업 등 확장 계획을 기념사업회에서 홍보하는 것을 보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안심해본다.

 아울러 장군의 기념사업회와 하동문화원에서는 하동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군의 일대기를 대하소설 삼국지와 대조영 등을 집필한 작가에게 의뢰해 소설로 집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영화나 드라마 제작까지 검토하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생각이 든다.

 특히 장군의 탁월한 전술 전략가인 불패의 장군으로 우리나라 육사에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외국인 타이완의 육사에서는 장군의 전술 전략을 육사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가 하면 명나라 신종 황제로 부터 총병관에 제수돼 명나라 군대의 지휘권을 행사한 조선의 유일한 장군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이제 문화를 파는 시대를 맞은 우리는 하동인의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해야 할 일이 정해졌다고 생각된다. 지역의 품격은 지역민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며 향토역사의 정체성을 찾고 지키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미래가 없다는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향토역사와 인물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갈 때가 아닌가 한다.

 아울러 모든 리더들은 과거를 잊어서도 안 되지만 집착해서도 안 된다. 지금처럼 촛불혁명의 정신을 명분으로 모든 과거를 부정하고 그릇된 인식에 사로잡혀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면 불통의 화근이 반드시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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