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51 (토)
뜻밖의 강한 비바람에 도내 피해 잇따라
뜻밖의 강한 비바람에 도내 피해 잇따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5.2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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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108.7㎜ 전국 최다 비 차량사고ㆍ가로수ㆍ창문 파손
강풍 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도내 일부 시ㆍ군에 발령된 27일 소방대원이 창원시 진해구 한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있다. / 창원소방본부
강풍 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도내 일부 시ㆍ군에 발령된 27일 소방대원이 창원시 진해구 한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있다. / 창원소방본부

 강풍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27일 도내 시ㆍ군 각지에서 강한 비바람에 따른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남해 108.7㎜, 진주 64.8㎜, 거제 75.0㎜, 창원 61.6㎜ 등을 기록했다. 풍속은 남해안에서 최대순간풍속 36㎞/h(20m/s)로 매우 강하게 불었으며, 통영 매물도에는 87㎞/h(24.2m/s)로 최고 풍속을 기록했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통영ㆍ대전간 고속도로 북산터널 내에서 전복된 차량을 피하려다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전복됐고, 뒤따르던 SUV 차량과 경차가 속도를 줄였고 이를 뒤에서 오던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28)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오전 11시 35분께 사천시에는 대산저수지 인근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부딪혀 파손됐다. 오후 2시께 양산의 한 마트 앞에서는 가로수가 강풍으로 인해 쓰러지기도 했다.

 앞서 오전 10시 1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10시 40분께는 진해구 마천동 도로에 있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오전 11시 20분께는 성산구 사파동 한 주택 사다리가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강한 비바람 탓에 창문이 파손되거나 가로수가 쓰러진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창문이나 간판 파손, 가로수 쓰러짐 등 피해 신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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